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랜드를 상대로 전반까지 1-0으로 앞서가던 수원은 막판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지난달 28일 경남FC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을 챙긴 뒤 △5일 성남FC전 1-2 패 △11일 천안FC전 0-1 패 △18일 부천FC전 0-1 패 △21일 충남 아산전 0-1 패배까지 합쳐 5연패를 당했다. 연패 기간 동안 수원이 기록한 득점은 단 2골이 전부다. 5연패에 수원은 6승1무7패(승점 19)로 6위까지 내려앉았다.
수원 삼성 염기훈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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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가 끝나자 염 감독은 박경훈 단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사퇴의 뜻을 전달했다. 염 감독은 거듭된 성적 부진에 분노해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은 서포터즈 앞에서 “수원에 와서 많은 사랑과 질타를 받았다”며 “팬들에게 더 큰 응원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13년간 수원에서 뛴 스타플레이어로 333경기 49골 87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시즌 수원에서 플레잉코치로 몸담았던 염 감독은 김병수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로 팀의 사령탑 자리에 올렸다. 하지만 염 감독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팀의 K리그2 강등을 막지 못했다. 그럼에도 수원은 염 감독을 정식 감독에 선임하며 K리그1 복귀를 노렸다. 80년대생 감독으 주목받았지만 염 감독은 팀을 구하지 못한 채 삼성과 이별하게 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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