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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산초가 사과하지 않은 이유…"모든 문제를 인정하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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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이든 산초(24)가 문제를 일으킨 뒤 사과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니 매카시(46) 코치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산초를 언급했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가 원하는 건 사과뿐이었다. 산초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왜 그가 사과를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선수는 감독을 상대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길거리에서 크고 자라와서 산초의 생각을 알고 있다. 만약 사과하게 된다면 게으르고, 항상 늦고,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과하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산초는 2021-22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 7,300만 파운드(약 1,285억 원)가 발생했다. 그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산초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맨유에서 3시즌 동안 82경기 동안 12골 6도움에 그쳤다. 공격수로서 날카로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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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이 생겼기 때문이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해 9월 아스널전 패배 이후 일어났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뛰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훈련에서 그의 경기력을 보고 투입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산초가 반박했다. SNS를 통해 "나는 훈련을 잘 해냈다.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감독을 두고 거짓말쟁이라고 낙인을 찍은 것이다.

이후 갈등은 심해졌다. 1군 훈련장 출입 금지 명령을 받은 것이다. 단체 채팅방에서도 제외되면서 혼자 생활하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사과를 원했다. 사과만 한다면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음이 상한 산초는 사과를 거절했다. 맨유를 떠나겠다는 의지만 드러냈다.

산초를 영입한 구단은 바로 친정팀 도르트문트였다. 산초는 이적한 뒤 20경기서 3골 3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분데스리가 14경기 중 11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맨유 시절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산초는 이적하길 원한다. 맨유도 매각하려고 한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가 문제가 될 전망이다. 올여름 이적 루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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