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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떠나고 싶지만' 이적료가 부족하다…"임대 영입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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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는 제이든 산초(24)가 다음 시즌 어디서 뛰게 될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도르르문트는 현재 산초를 완전 영입할 여유가 없다. 산초는 올해 여름 맨유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임대 계약을 다시 맺는 게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중요한 선수가 됐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그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길 원한다. 그러나 그를 완전 영입하기에는 재정적으로 부담이 크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2021-22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 7,300만 파운드(약 1,288억 원)가 발생했다. 그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산초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맨유에서 3시즌 동안 82경기 동안 12골 6도움에 그쳤다. 공격수로서 날카로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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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이 생겼기 때문이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해 9월 아스널전 패배 이후 일어났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뛰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훈련에서 그의 경기력을 보고 투입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산초가 반박했다. SNS를 통해 "나는 훈련을 잘 해냈다.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감독을 두고 거짓말쟁이라고 낙인을 찍은 것이다.

이후 갈등은 심해졌다. 1군 훈련장 출입 금지 명령을 받은 것이다. 단체 채팅방에서도 제외되면서 혼자 생활하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사과를 원했다. 사과만 한다면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음이 상한 산초는 사과를 거절했다. 맨유를 떠나겠다는 의지만 드러냈다.

산초를 영입한 구단은 바로 친정팀 도르트문트였다. 산초는 이적한 뒤 경기를 치를 수록 존재감을 드러냈다. 분데스리가 14경기 중 11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맨유 시절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산초는 이적하길 원한다. 맨유도 매각하려고 한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가 문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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