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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이규민, KPGA 선수권 3R 단독 선두 등극…통산 1호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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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규민 /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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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규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규민은 8일(한국시각) 경상남도 양산의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우승상금 3억2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이규민은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전가람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2위가 됐다.

202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규민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커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이규민의 최고 성적은 지난 2022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규민은 쾌조의 샷감을 자랑했다. 3, 5, 7, 9번 홀에서 4연속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 9개 홀을 마쳤다. 후반 뒷심은 아쉬웠다. 이규민은 11번 홀과 14번 홀도 버디를 낚으며 전가람과 차이를 벌렸다. 그러다 16-17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 후 이규민은 "전체적인 경기력에는 만족한다. 특히 전반 홀에서는 흐름이 좋았다. 퍼트가 뛰어났다"고 총평을 남겼다.

그러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비가 더 많이 내려 집중력이 낮아졌다. 하지만 어려운 홀에서 보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챔피언조에 속해 최종일 경기를 치른다. 당시 이규민은 마지막 날 1타를 잃고 공동 10위에 그쳤다.

이규민은 "개막전에서는 결과만을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에 쫓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과정에 집중하겠다. 과정은 만들어낼 수 있지만 결과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 쳐도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나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라며 단단해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한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원웨이로 경기하니까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 같다. 투웨이로 진행했을 때보다 더 집중해 플레이하게 된다. ‘한 홀에서 실수가 나오면 다음 홀에서 이겨내면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최종라운드에도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대한이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3위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김홍택과 함께 9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 원웨이 방식을 도입한다. 원웨이 방식은 1번 홀에서 모든 조가 경기를 시작한다. 통상적으로 IN코스와 OUT코스에서 동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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