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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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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에서 대표팀 동료로…"주민규 역시 K리그 최고 공격수" 김진수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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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도움을 올린 김진수가 자신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주민규를 치켜세웠다.

김진수는 9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주민규에 대해 "워낙 골을 많이 넣는 선수라 데뷔골인 줄은 몰랐다"면서도 "역시 K리그 최고 공격수"라고 치켜세웠다.

김진수와 주민규는 지난 6일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번째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득점을 합작했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주민규가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넣었다.

주민규는 지난 3월 태국과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한국 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인 만 33세 343일을 기록을 남겼고 역대 두 번째 만 34세 54일의 기록에 최고령 A매치 득점 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고령은 1950년 4월 15일 홍콩과의 친선경기에서 고(故) 김용식 선생이 기록한 39세 274일의 나이다.

잦은 부상과 아시안컵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김진수에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이후 오랜 만에 도움이다.

다음은 김진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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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수들이 많아) 측면 풀백에 남아 있는 선수가 김진수 선수 밖에 없다.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정말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K리그도 그렇고. 그래서 뭐 제 입장에서는 감사한 거 말고는 뭐 다른 할 말이 없다. 저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들어오고, 저도 당연히 건강하게 경쟁을 해야 되는 입장이다. 그 친구들 보면서 어렸을 때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 생각도 조금씩 난다. 또 그 친구들이 얼마나 잘하고 싶고 얼마 만큼 준비를 해서 이 자리까지 왔는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힘을 조금 더 받는 것 같다. 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래서 물론 지금보다 제가 더 잘해야 되는 거는 확실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92년생 라인이 최고참이자 주장단 라인이다. 아시안컵 어려움 이후에 고참들끼리 3월이나 6월에 나눈 얘기가 있었는지

"저희가 아시안컵 때 원하고자 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따로 얘기를 했다기보다는 앞으로 얼마만큼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조금 같이 했던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92년 친구들 뿐만 아니라 선배들이 아직 있기 때문에 선배들하고도 같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의를 했었던 것 같다.

-7-0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히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전에 있었던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대표팀에 충분히 도움이 됐다. 다음 소집 때도 분명히 문은 열려 있다라고 이야기를 감독님께서 하셨기 때문에, 싱가포르 팀을 분석하고 준비하면서 무실점을 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그리고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자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을 한다. 처음 맞춰보는 선수들이 있어서 얘기를 좀 많이 하면서 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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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원 선수가 어제 인터뷰에서 다소 속상해 하던데. 혹시 경기 끝나고 수비 선배로서 황재원 선수와 이야기 나눈 게 있는지.

"따로 얘기를 한 거는 없다. 소집이 돼서 새로 명단이 발표가 됐을 때 제가 먼저 연락을 해서 '네가 열심히 해서 여기 오는 거니까 이번 소집 때 잘해보자'라고 그때 한번 연락을 했었다. 그 이후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해서 딱히 얘기는 하지 않았다.

-중국과 홈 경기 어떻게 준비할 건지

"원정 경기했을 때는 제가 경기를 안 나갔었다. 밖에서 지켜봤을 때 당연히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 경기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당연히 승리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 또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또 응원해 주실 텐데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당연히 중요하다. 결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꼭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경기 때 유독 좀 부상이 있었고 아시안컵 때도 출전 시간이 많이 적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더 들어서 대표팀 한 경기가 더 소중할 것 같다.

"베테랑이고 고참이고 언제 이 정도 나이가 됐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떤 선수든 어릴 때나 지금이나 당연히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한다는 게 너무나 소중하고 또 이 자리가 이 기회가 항상 오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저한테는 소중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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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선수가 '김진수 선수랑 연습한 게 경기가 잘 나와서 좋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한'국의 해리 케인이나 지루다' 이렇게 많이 팬들이 칭찬해 주고 있다. 같이 호흡 맞췄을 때 어땠는지.

"의심할 여지 없이 지금 K리그에서 제일 좋은 공격수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말씀하셨던 대로 싱가포르 전 경기 전날에 민규형이랑 크로스를 하는 부분을 여러 번 맞춰봤는데 그게 실제로 경기장에 나와서 저 역시도 뿌듯하다.

그리고 데뷔 골인 줄 몰랐었다. 사실 골을 하도 많이 넣는 선수여서 그랬는데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얘기를 하고 싶다. 제가 원하고자 하는 거를 민규 형이 잘 해줬던 것 같다. 그 크로스도 민규 형이 헤딩을 하는 게 사실 쉽지 않았을 텐데 보셨 듯이 상당히 퀄리티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저만 앞으로 크로스 잘 올려준다면 득점을 계속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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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A매치 두 경기를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한 한국은 싱가포르 원정에서 7-0 대승을 거두고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중국은 7일 태국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하고 태국에 승점 3점 앞선 조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을 상대로 비기기만 하더라도 조 2위를 확정 짓지만, 진다면 태국과 싱가포르 경기 결과에 따라 2차 예선에서 탈락할 수 있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진행한 이날 훈련엔 오세훈과 정우영을 제외한 21명이 참가했다. 오세훈은 왼쪽 허벅지, 정우영은 왼쪽 발목이 불편해 실내에서 훈련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 출전에 지장이 있는 부상은 아니다"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출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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