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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박뱅! 늙지마, 낡지마!" 한미 통산 400홈런 날린 박병호의 '푸른 포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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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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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4'로 시작되는 두 번의 기쁨을 맞이했다. 하나는 4연승, 또 하나는 박병호가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는 소식이다.

박병호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 2회 선두 타자로 출전했다.

그리고 상대 선발 투수 케이시 캘리를 맞이해 선취점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올리며 한미 통산 400개 홈런의 주역으로 큰 환호를 받았다. 박병호는 이 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 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국(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이성규(우익수)-김동진(2루수)-윤정빈(좌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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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삼성의 물꼬를 텄다. 2회 말에 선두타자로 나서 케이시 켈리의 126km/h 커브볼을 받아쳐 비거리 115m의 솔로 아치를 그리며 좌측 담장을 넘겼다.

1사 후에는 강민호가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포를 또 한번 터뜨리며 LG를 압박했다.

LG는 4회 초 김현수 우전 안타와 오스틴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문보경-박동원의 희생 플라이로 승부의 추가 나란히 맞았다. 7회에 사사구 3개를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깔고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따라왔다.

그러나 삼성 구자욱이 8회 1사 2루에서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날 삼성은 LG를 6-3으로 꺾고 지난 9일 키움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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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이 날 쏘아올린 홈런은 시즌 8호 홈런이자 한미 통산 400번째 홈런이다.

박병호는 지난 2005년 LG에서 데뷔한 후 2011년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되어 팀을 옮겼다. 이후 전성기가 찾아왔다. 2012년에는 31개의 홈런 기록을 세우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박병호는 키움 소속 당시 2014~2015년에 걸쳐 각각 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그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에 진출, 미국에서는 총 1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2021년 12월에는 KT위즈와 3년 총액 3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KT는 원 소속팀인 키움에 보상금 22억 5천만원을 건네며 박병호에게 총액 52억 5천만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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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 줄부진에 시달리던 그는 4월에도 흔들리며 출전 기회를 점점 잃었고 급기야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 삼성의 오재일과 1대 1 트레이드 되어 대구로 건너왔다.

대구에서 펄펄 살아난 박병호는 5~6월에 걸쳐 장타력을 폭발시키며 KBO리그 통산 400홈런까지 노리고 있다.

박병호는 이 날 자팀인 삼성 뿐만 아니라 상대 LG에게도 한미 통산 400홈런 달성을 축하받으며 활짝 미소지었다. 경기 후 구단 SNS에 방문한 삼성팬들은 "박뱅(박병호의 별명) 늙지마, 낡지마! 삼성에서 더 오랜 기록을 세워달라", "앞으로도 쭉 삼성에서 뛰어달라", "삼성에서 행복 야구 했으면 좋겠다"며 많은 응원을 남겼다.

한편 삼성은 14일 오후 6시30분 창원NC파크에서 NC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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