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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옛 맨유 FW, 투입 2분 만에 역전골 작렬…네덜란드, '레반돕' 없는 폴란드에 2-1 역전승 [유로 202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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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네덜란드가 폴란드 상대로 혈투를 펼친 끝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네덜란드는 1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우승 후보인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폴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D조에 편성됐다. 이날 폴란드는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기에 많은 이들이 네덜란드의 낙승을 예상했으나 경기는 예상 외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이날 폴란드는 전반 16분 세트피스를 통해 선제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으나 네덜란드가 전반 29분 코디 학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고 후반 38분 바웃 베호르스트의 역전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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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4-2-3-1 전형을 꺼내들었다. 바르트 페르브뤼헨이 골문을 지켰고, 네이선 아케, 버질 판데이크, 스테판 데브라이, 덴젤 둠프리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조이 페르만과 제르디 스쿠텐이 3선을 지켰고, 2선에 코디 학포, 티야니 라인데르스, 사비 시몬스가 배치. 최전방에서 멤피스 데파이가 폴란드 골문을 노렸다.

폴란드는 3-5-2 전형으로 나섰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얀 베드나렉, 바르토츠 살라몬, 야쿱 키비오르가 백3를 구축한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타라스 로만추크,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가 지켰고, 윙백은 프르제미슬라브 프란코프스키와 니콜라 잘레브스키가 맡았다. 최전방엔 카츠페르 우르반스키와 아담 북사가 출격했다.

전반 4분 네덜란드가 좋은 공격 장면을 한 차례 연출했다. 페널티 왼쪽 구역에 위치한 학포가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폴란드 수문장 슈체스니 골키퍼가 옆으로 쳐내면서 선방에 성공했다.

전반 10분에도 네덜란드는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페널티 중앙에 위치한 라인데르스가 스쿠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 구석을 노렸으나 슈팅이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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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4분엔 네덜란드 신성 시몬스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박스 밖에서 먼 포스트를 노리고 날린 시몬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폴란드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초반 경기를 지배한 팀은 네덜란드였지만 선제골은 폴란드 쪽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폴란드 코너킥 상황에서 잘레브스키의 크로스를 191cm 장신 공격수 북사가 머리로 받아 골대 쪽으로 돌려 놓았고 네덜란드 골망을 흔들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날 폴란드는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대퇴 이근 부상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팀의 주포가 빠졌음에도 세트피스를 통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은 네덜란드도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터트릴 뻔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네덜란드 코너킥 상황에서 판데이크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슈체스니 골키퍼가 선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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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뒤엔 데파이가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시몬스가 터치를 통해 공을 옆으로 전달했고, 데파이가 곧바로 슈팅을 날렸다. 이때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동점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25분 폴란드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라인데르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갔다. 이때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음에도 중앙에 있던 동료에게 컷백 패스를 시도했는데, 뒤에서 달려온 지엘린스키가 슬라이딩 태클로 패스를 차단하면서 슈팅 기회를 막았다.

전반 29분 계속 폴란드 골문을 두드리던 네덜란드는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학포가 박스 앞으로 접근한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학포의 슈팅이 폴란드 센터백 살라몬 발 맞고 굴절돼 슈체스니 골키퍼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향하면서 네덜란드의 행운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동점골 주인공 학포는 전반 42분 멀티골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레프트백 아케가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골대 앞쪽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학포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위로 뜨면서 유효슈팅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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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이 1분 주어진 가운데 데파이도 역전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아케의 장거리 패스 박스 안에 있던 데파이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 위치한 데파이는 아케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먼 포스트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슈팅이 골대 밖으로 향했다.

데파이의 슈팅이 골대 밖으로 나간 후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양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네덜란드가 공 점유율 64 대 36, 슈팅 숫자 13 대 4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으나 결정력이 부족해 앞선 채로 전반전을 마치는데 실패했다.

후반 9분 네덜란드가 역습을 통해 좋은 공격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무리 짓는데 실패했다. 라인데르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역습을 전개한 학포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들어가는 시몬스에게 공을 내줬다. 이때 시몬스는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부정확한 슈팅이 되면서 기회를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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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2분 폴란드도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수 키비오르가 박스 안까지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다.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 위치한 키비오르는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아케 발 맞고 굴절됐음에도 페르브뤼헨 골키퍼가 선방에 성공하면서 폴란드에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24분 데파이 또다시 유효슈팅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페널티 오른쪽 구역으로 들어간 스쿠텐이 중앙 쪽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데파이가 넘어지는 와중에도 슈팅을 날렸지만 위로 크게 뜨면서 관중석 쪽으로 슈팅이 날아갔다.

후반 28분엔 네덜란드 세트피스 상황에서 더프레이가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헤더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면서 폴란드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후반 38분 드디어 네덜란드가 폴란드 골문을 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6분 데파이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옛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바웃 베호르스트가 투입된지 2분 만에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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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아케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빛을 발했다. 박스 인근으로 접근한 아케는 박스 안으로 왼발 패스를 시도했고, 이 공이 페널티 중앙에 있던 베호르스트가 마무리 지으면서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5분 주어진 가운데 네덜란드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폴란드를 2-1로 제압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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