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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2군에서 100개 가까이 던졌다”…‘ERA 10.17’ 박찬호 조카 데뷔 첫 선발 출격, 韓 50승 베테랑 빈자리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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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선수는 2군에서 100개 가까이 던졌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오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6차전을 치른다.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준 키움은 NC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키움이 25일 선발로 내세운 선수는 신인 투수 김윤하. 데뷔 첫 선발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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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윤하.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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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윤하. 사진=김재현 기자


김윤하는 장충고 출신으로 지난해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으며 프로 입단의 꿈을 이룬 김윤하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불펜으로 나선 김윤하는 5경기 2홀드 평균자책 9.00을 기록하고 4월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선발 수업이 이유였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처음 2군으로 내릴 당시 “계획된 플랜이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조금 앞당겨졌지만, 말소보다는 선발 수업을 위한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4월 23일 잠시 올라왔다가 24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 이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1군 7경기 2홀드 평균자책 10.13.

김윤하는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나왔다. 선발 등판은 7번. 성적이 썩 좋은 건 아니었다. 8경기 28.1이닝 1승 4패 평균자책 6.04. 피안타율은 0.264.

# 김윤하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 기록

4월 16일 SSG전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 패전

4월 30일 삼성전 1.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6실점 패전

5월 14일 KIA전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승리

5월 22일 두산전 4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6실점(4자책) 패전

5월 28일 한화전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비자책) 패전

6월 2일 KT전 4.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 노 디시전

6월 9일 두산전 4.1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3자책)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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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윤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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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6월 19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펜으로 나섰지만 2이닝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홍원기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김윤하의 활약을 보고 홍원기 감독은 25일 선발로 넣기로 결정했다.

원래 25일 선발은 로테이션대로라면 베테랑 우완 투수 정찬헌이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정찬헌이지만 복귀 후 2경기 평균자책 14.14로 부진하다. 19일 청주 한화전에서는 3이닝 11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정찬헌의 빈자리를 들어갈 대체자로 김윤하가 낙점됐다.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은 투구도 그렇고, 아직까지 날카로운 제구력이나 변화구의 회전이 아쉽게 느껴진다. 한 번 재조정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라며 “김윤하 선수는 2군에서 100개 가까이 던진 적도 있다(6월 9일 두산전 96구). 20일 경기에 나머지 이닝도 다 맡기고 싶었는데, 흐름이 괜찮았을 때 내리는 게 낫다고 봤다. 정찬헌 선수 자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윤하의 1군 데뷔 첫 선발 경기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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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윤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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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5일 선발로 베테랑 잠수함 이재학을 예고했다. 이재학은 지난달 18일 KIA 타이거즈전을 마친 후 오른쪽 중지 힘줄 염증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두산 2군과 퓨처스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에 회복에 집중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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