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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잉글랜드는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잖아? 그들도 힘든 거 알고 있어" 케인, 英 선배들 향해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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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최근 비판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상대한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개막 후 평가가 바뀌었다. 부진한 경기력이 이유였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넣고도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조별리그 2차전 덴마크전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과거 잉글랜드 공격수로 활약했던 게리 리네커는 "케인이 훨씬 잘해야 한다"라면서 'S***(똥)'이라고 표현했다. 앨런 시어러도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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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슬로베니아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을 향한 비판에 입을 열었다. 그는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어떤 건지 아는 사람에게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다. 하지만 비평가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이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에겐 비판을 듣지 않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책임감이 있다고 느낀다.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많은 사람이 존경하는 전직 잉글랜드 선수로서 책임감도 있다. 사람들은 그들의 말에 관심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과거 잉글랜드의 성적을 떠올리며 소신 발언을 했다. 잉글랜드는 1996 국제축구연맹(FIFA)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유로 2020 준우승이 정상과 가장 가까웠던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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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우리는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많은 선수가 그 일부였다. 그들도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뛰는 건 힘들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는 것도 힘들다. 선수들도 알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케인은 비판보다는 응원을 요청했다. 그는 "나는 전직 선수를 무시하지 않는다. 다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이 어떤 것인지 기억하고 귀를 기울이자는 것이다.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몇몇 사람들의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대회 우승을 원하고 있다. 그들도 우리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길 원할 것이다. 최대한 도움을 주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대해 "나는 솔직히 지금까지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는 더 나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날이다. 우리는 정상에 오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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