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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고군분투' 김민재 그렇게 미웠나…'방출 이유' 조목조목 따졌다 "KIM 실망스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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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독일 언론들이 또 김민재를 흔들고 있다. 이제 김민재를 방출해야 하는 이유까지 따지는 수준이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단 계획이 한창이다. 선수단 개편과 영입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방출도 중요하다"라면서 "뮌헨은 이미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으며, 요나단 타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포지션(센터백)에서 분명히 이탈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라며 뮌헨의 센터백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키커'의 설명처럼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일본 출신 수비수 히로키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 무패우승의 주역 중 하나인 타에게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 기존 네 명의 센터백까지 포함하면 센터백 포지션이 과포화인 상태다. 정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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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는 현재 뮌헨에 있는 네 명의 센터백들 중 판매 불가 대상은 에릭 다이어가 유일하다고 짚었다.

매체는 "NFS(Not For Sale)는 다이어가 유일하다. 지난겨울 토트넘 홋스퍼에서 합류한 다이어는 믿음직한 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고, 리더십의 자질을 갖춘 데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주급이 저렴하다. 다이어의 계약은 2025년까지이고 그는 벤치에 앉아 있어도 불만을 갖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출 대상으로 알려진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외에도 1년 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에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뮌헨은 그를 내보내는 데에 어떠한 장애물도 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물론 김민재도 방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커'가 김민재를 방출 대상으로 둔 이유는 김민재가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서다가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자원이 됐는데, 매체는 이 점을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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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다가 돌아온 이후 경기력이 급락했다는 점과 김민재가 후반기에 받은 비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의 부진을 다시 끄집어냈다.

'키커'는 "김민재는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겨울에 열린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이후 더욱 그랬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는 레알을 상대로 저지른 두 번의 실수가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결정적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군사훈련과 이적, 아시안컵으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그가 올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뮌헨은 기꺼이 대화할 의향이 있다. 김민재의 의지도 이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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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T-온라인' 역시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그리고 김민재는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아시안컵에 다녀온 이후 실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라며 거들었다.

최근 나왔던 보도와 다른 분위기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내부 소식을 꿰고 있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될 수 있는 6명의 뮌헨 선수들을 공개했다.

플레텐베르크는 "현재 뮌헨에는 다수의 잠재적인 이적이 준비되어 있으나, 가장 시급한 것은 매각이다. 이제 선수들 중 총 6명이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는 대상들로 분류됐다"라고 설명했다.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의 살생부에 포함된 선수들은 더리흐트,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누사이르 마즈라위다. 코망이나 그나브리처럼 주전과 벤치를 오가는 선수들도 있는 반면 더리흐트, 키미히, 고레츠카는 뮌헨의 기둥과 같은 선수들임에도 살생부에 이름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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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주전에서 멀어졌던 지난 시즌이나 다수의 이적설이 떠올랐던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김민재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한 콤파니 감독의 선택에 눈길이 간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에 입단해 시즌 초반 '혹사 논란'에 시달릴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나, 시즌 도중 참가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출전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에 시즌 막바지에는 김민재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인터밀란과 김민재의 친정팀 나폴리, 그리고 유벤투스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되며 김민재의 세리에A 복귀설이 떠올랐다. 당장 최근에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인터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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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구단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뮌헨에 남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독일 내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키커'는 김민재의 의지가 이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는데, 우선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매체 'T-온라인'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시즌 레알전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자신을 비판한 점에 대해 "수비수로서 나는 항상 신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뮌헨에서는 그런 퀄러티가 언제나 요구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스스로 혼란스러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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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어 "경기 중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며 투헬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김민재는 "선수로서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말이다"라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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