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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민재 밀어낸 '1옵션' 수비수 더 리흐트, 맨유로 떠난다…"텐 하흐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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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생겼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이어 가는 맨유가 수비 보강을 위해 더 리흐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간) "맨유가 더 리흐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이번 여름 두 명의 센터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튼)와 별개로 더 리흐트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맨유가 더 리흐트를 영입하려고 한다. 그가 점점 유력한 후보가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약스와 유벤투스를 거쳐 2022-23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더 리흐트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지능적인 수비를 통해 안정감을 불어넣는 수비수다. 후방 빌드업을 진두지휘하는 패스와 시야가 좋다. 지난 시즌 총 43경기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분데스리가 31경기 중 27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영향력을 드러냈다.

올 시즌에는 초반에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김민재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발 라인업에 올리면서 더 리흐트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릎 부상까지 당하면서 팀 내 3옵션까지 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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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루머까지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출전 기회가 줄어든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1월부터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운 사이 더 리흐트가 선발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했다. 이후 줄곧 1옵션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추며 투헬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팀 내 1옵션으로서 시즌 마무리를 안정적으로 해냈다. 그는 올 시즌 총 30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22경기 중 16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적인 선수로 분류됐다.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한다는 예상이 이어졌다.

실제로 영국 매체 '미러'는 콤파니 감독이 이끌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라인업을 예측했다. '미러'는 "더 리흐트가 수비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의 파트너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더 리흐트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더 리흐트의 자리는 누구보다 안전해보였다.

하지만 1옵션 수비수 더 리흐트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의 초기 계획은 우파메카노를 매물로 내놓는 것이었다"라며 "그러나 콤파니 감독의 요청으로 계획이 변경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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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를 지키고자 한다. 이에 반해 더 리흐트는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떠날 수 있다. 그가 거액의 연봉 1,600만 유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를 매각한다면 이적 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막대한 연봉으로 나가는 금액도 아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일본 대표팀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여기에 조나단 타(바이어 레버쿠젠) 등 수비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비수 정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더 리흐트가 떠난다면 굳이 막지 않을 전망이다.

맨유가 이 소식을 듣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입지가 불안정했던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텐 하흐 감독은 과거 아약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더 리흐트를 데려오려고 한다.

맨유의 올여름 최대 과제는 수비 보강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로 추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수비 구멍이었다. 득실점 마진이 -1점. 골보다 실점이 더 많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조니 에반스, 루크 쇼가 돌아가며 다쳤다. 급기야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를 센터백 수비수로 옮겨 뛰게 하기도 했다.

바란은 이제 맨유를 떠나게 됐다. 에반스의 팀 내 미래도 불투명하다. 빅토르 린델뢰프도 이적할 확률이 있다. 수비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맨유는 수비수 두 명 보강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를 추가로 보강할 계획이다.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새롭게 팀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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