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거운 엔진이 가동된다. 전차 군단이 8년 만에 유로 대회 8강에 진출하며 메이저 대회 잔혹사를 끊어냈다. 독일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덴마크를 2-0으로 꺾고 8강에 선착했다. 개최국 독일은 안방에서 통산 4번째이자, 1996년 이후 28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자말 무시알라. AP연합뉴스 |
이날 독일은 후반 8분 카이 하베르츠(25∙아스널)의 페널티킥(PK) 골로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가져 온 독일은 후반 23분 ‘영건’ 자말 무시알라(21∙바이에른 뮌헨)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진영에 침투한 무시알라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2-0을 완성했다. 대회 3호골을 신고한 무시알라는 16강 진출 신화를 쓴 조지아의 조르지 미카우타제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이날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0-2로 패배하며 충격 탈락했다. 스위스는 유로 2020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31년 만에 스위스에 패배하며 짐을 싼 이탈리아는 유로 챔피언이 다음 대회에선 16강에서 탈락하는 징크스를 반복했다. 유로 2016부터 이 대회 토너먼트가 16강으로 확대된 가운데, 2012년 우승 팀인 스페인은 2016년 16강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졌다. 해당 대회 우승 팀인 포르투갈은 2021년 벨기에에 0-1로 진 기억이 있다. 이탈리아는 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는데, 이날 스위스에 완패하면서 우승팀의 징크스를 이어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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