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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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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시청역 인근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 최소 1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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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20분 기준 7명 사망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28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후 10시20분 기준 사고로 7명이 사망하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6명으로 파악됐는데 이들 중에는 심정지 환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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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시청역 일대 도로에서는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인근의 국립중앙의료원과 강북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적십자병원 등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 진술에 따르면 한 차량이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을 치었다고 한다. 취재진이 현장에서 만난 목격자 최모씨는 “벼락이 치는 듯한 커다란 소리가 났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큰 사고가 났구나 싶었다”며 “소리가 나는 곳으로 와보니 길바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60대 남성 운전자를 검거했다. 해당 남성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60대 남성 운전자가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친 사람들 중에 위독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시청역 일대는 경찰과 소방에 의해 통제됐다. 경찰은 인접한 순찰차 10여대를 동원해 주변을 통제했고, 소방로와 구급차 이동로를 확보했다. 소방은 즉각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시청 인근 차량 돌진사고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피해자 구조 및 치료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정한·이예림·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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