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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환상 시저스킥' 우레이, 시즌 첫 헤트트릭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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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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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경기 19골, '빅리그 출신'은 역시 달랐다. 중국의 월드컵 본선 최종진출을 이끌었던 우레이가 시즌 첫 헤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지난 29일 중국 슈퍼리그 17라운드 상하이 하이강과 저장 FC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에서는 우레이가 홀로 3골을 폭발시키며 상하이 하이강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펼쳐진 상하이의 푸동 축구장은 상하이 하이강을 응원하는 팬들로 꽉꽉 들어찼다.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우려섞인 시선도 있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에서 우레이는 태국전은 경고로 인한 결장을, 한국전에서는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고전했다. 리그 복귀 후에도 지난 18일 톈진 진먼후전과 25일 우한 싼전전을 모두 무득점으로 소화했던 관계로 '컨디션 난조'가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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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장FC와의 맞대결에서 우레이는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우레이는 전반 19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좌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완벽하게 갖다댔다. 단 한 명의 수비수조차 우레이의 쇄도를 눈치채지 못할 만큼 '은밀하고 위대하게'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저장FC 또한 레오나르도의 만회골로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전반 동안 추가득점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레이의 득점행진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우레이는 후반 22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헤딩으로 전달한 동료들의 패스를 받았다. 수비 바로 옆에 위치하던 우레이는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상대 골키퍼의 반응속도를 뛰어넘는 슈팅을 만들어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좀처럼 나오기 힘든 '미친 득점'에 푸동 경기장은 그 순간 환호로 뒤덮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우레이는 마치 손흥민을 연상케하는 스프린트를 통해 추가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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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6분,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전달된 공을 쫒던 우레이는 상대 수비수와의 스피드 경쟁을 완벽하게 이겨낸 채 오픈찬스를 잡았다. 이어 골대로 쇄도한 우레이는 골키퍼와의 1-1을 완벽하게 이겨내며 골대 중앙으로 슈팅을 꽂았다. 헤트트릭이었다. 리그 19번째 득점이자 올 시즌 첫 헤트트릭, 그리고 2위 구스타보와의 격차를 8골로 벌리는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이날 승리로 상하이 하이강(17경기 승점 45)은 2위 상하이 선화(16경기 승점 40)을 승점 5점차로 앞질렀다.

팬들은 우레이의 득점을 두고 달콤씁쓸해하는 모습이었다. 우레이의 환상적인 시저스 킥에 기뻐하면서도 "국제 무대에서는 이같은 득점을 기대할 수 없겠지..."라며 진한 여운이 남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일본-호주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바레인과 함께 C조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조 3-4위 내에만 들어도 2.5장의 출전권을 두고 '상대적 약체'인 7팀과 경쟁하는 만큼, 중국의 본선진출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사진=우레이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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