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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4강 진출+사카 악몽 극복→흥분해 방송에서 "Fxxk"... 쿨하게 인정한 英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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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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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게리 리네커가 흥분한 나머지 욕설을 내뱉은 것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잉글랜드는 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스위스에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잉글랜드의 졸전이 이어졌다. 전반전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원활한 공격 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골을 넣지 못하니 단 한 방에 일격을 맞았다. 후반 중반 브릴 엠볼로에게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실점한 지 5분 만에 부카요 사카가 절묘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넣었다. 균형이 맞춰졌고,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잉글랜드는 연장전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가서야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선방 덕분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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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떨리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거머쥔 승리라 더욱 값졌을 것이다. 잉글랜드 선수들도 기뻐했고, 팬들도 기뻐했다. 중계에 나선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환호하며 소리 질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 "잉글랜드가 스위스전 승리 이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라이브 방송 중에 리네커의 목소리를 음소거해야 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네커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가른 순간에 크게 흥분했다. 또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실축했던 사카가 이번에는 성공시켰다는 사실에 흥분했다고 한다. 리네커뿐 아니라 같이 중계에 참여한 리오 퍼디난드, 프랭크 램파드, 마이카 리차즈 등의 반응이 추후에 나왔고, 그들은 음소거 사실을 알아차렸다. 리네커는 "솔직히 말해 욕한 것 같다"라며 쿨하게 인정했다.

잉글랜드는 유독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리네커뿐 아니라 다른 황금 세대 선수들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다. 지난 유로 2020 준우승이 가장 우승에 근접했었는데, 당시 실축하며 눈물 흘린 사카가 성장해 이번에는 보기 좋게 성공했다. 리네커는 선배가 된 입장으로서 기쁨을 감추지 못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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