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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활짝 열린 알카라스 시대…조코비치 꺾고 윔블던 2연패+메이저 대회 4번째 우승 다음 무대는 파리[파리 D-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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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왼쪽)가 14일(한국시간)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한 뒤 조코비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런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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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가 14일(한국시간)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런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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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 시대가 확실히 열렸다.

알카라스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뉴잉글랜드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세트 스코어 3-0(6-2 6-2 7-6<4>)으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윔블던 2연패와 동시에 프랑스 오픈에 이어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2차례 들어 올렸다. 또 2022년 US오픈을 시작으로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도 성공했다. 더욱이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4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승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반면 프랑스 오픈에서 무릎 수술로 좌절했던 조코비치는 2연속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에 무릎을 꿇었다. 역대 최다인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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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가 14일(한국시간)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런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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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가 14일(한국시간)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런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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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는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 41분, 2세트 34분 만에 세트를 마무리했다. 알카라스는 최고 속도 218㎞에 달하는 강서브를 중심으로 완벽한 완급 조절과 코트 구석을 찌르는 드롭샷으로 조코비치를 공략해냈다.

다만 알카라스는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두고 흔들리기도 했다. 게임 스코어 5-4에서 한 점만 올리면 챔피언에 오르는 상황. 하지만 알카라스는 긴장한 듯 범실을 쏟아냈다.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알카라스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찾아온 기회를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사실상의 알카라스 시대가 시작되는 모습이다. 이른바 남자 단식을 주름잡았던 ‘빅 3’는 이제 저물고 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은퇴했고, 라파엘 나달(스페인·264위)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도 무릎 부상 여파를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2003년생인 알카라스는 이제 21살이다.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만큼 일찍부터 기량을 인정받았고, 꽃 피우는 시기에 접어드는 시기다.

알카라스는 우승 후 “한 해에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을 우승했다는 생각만으로도 대단한 기분이 든다. 믿을 수 없다. 계속해서 나의 길을 가야한다. 메이저 대회 4번째 우승도 계속 나아가지 않으면 이 성과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이 순간을 즐기면서 계속 성장하고 계속 꿈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알카라스의 다음 시선은 2024 파리 올림픽이다. 알카라스는 나달과 한 조를 이뤄 남자 복식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단식과 복식, 2관왕 가능성도 충분하다. 알카라스가 올림픽 무대에서 단식 금메달을 따낸 뒤 내년 1월 호주오픈까지 제패하게 되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20대 초반에 달성하게 된다. 메이저 대회 4개와 올림픽에서 우승한 선수는 안드레 애거시(매국)과 나달이 전부다. 페더러와 조코비치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알카라스가 이룰 가능성이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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