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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연진이 죄수복 같다" 한국 올림픽 단복 조롱, 호평은 아예 없었을까 [MH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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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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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더 글로리) 박연진의 죄수복 같다"

2024 파리 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런 와중에 최근 공개된 한국 선수단 단복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죄수복과 비슷하다"며 조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중국 SNS에서는 뉴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장원스쉰이 제작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단 유니폼, 연진 죄수복 같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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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목에 등장하는 '연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을 주동한 가해자로 등장하는 캐릭터 박연진(배우 임지연)이다.

영상에는 한국 대표팀 단복을 간략히 소개한 뒤 수의 차림의 박연진이 쪼그려 앉은 채 멍하니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을 같이 게시하면서 한국 올림픽 단복을 조롱했다.

또 그동안 국내에서도 한국 선수단복에 대한 불평이 나왔다. 일부 국내 네티즌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인민복인 줄 알았다' '그냥 예전 올림픽 단복 입으면 안 되겠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홍콩 신문 SCMP는 지난 19일 한국 단복을 가장 세련된 단복 '톱 10'에 선정하기도 했다.

매체는 한국 단복에 대해 "복고풍에서 영감을 받은 청색 수트에 젊은 감각을 가미해 매우 세련돼 보인다"며 "옷의 안감을 시원한 소재를 사용해 여름 더위에도 대비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 도자기(청화백자) 색상에서 착안한 청색과 백색을 주로 썼고, 벨트를 장식 소재로 사용해 1980~1990년대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톱10에는 아이티, 캐나다, 미국, 몽골, 필리핀, 네덜란드, 체코, 프랑스, 스페인 등이 함께 선정됐다.

특히 몽골 단복은 지난 16일 CNN이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한 자수를 입힌 조끼와 주름 장식의 가운, 액세서리가 특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몽골 의류 브랜드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한 이 단복은 한 벌을 만드는 데 20시간이 걸릴 정도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림픽 단복을 제작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번 파리올림픽 단복은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색을 사용했다"며 "이 색상은 동쪽을 상징하며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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