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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日 '역대급 유리몸' 또 깨졌다…프리시즌 통째로 OUT 위기, 아스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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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또 부상을 당했다.

이번에는 프리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기다. 2021년 도미야스를 영입한 이후 수 차례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아스널은 이번에도 한숨을 내쉬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의 제임스 벤지는 "아스널의 수비수인 도미야스가 무릎 부상으로 프리시즌 전체 경기 일정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열렸다. 도미야스는 아스널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않은 상태다. 아스널은 그가 치료를 받기 위해 런던에 남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실제 도미야스는 아스널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 스쿼드 26인에서 제외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에 참가했던 유럽 및 남미 선수들은 대다수가 휴가를 떠났거나 추후에 프리시즌 캠프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부상으로 인해 프리시즌 투어에 빠진 선수는 도미야스가 유일하다.

벤지는 "도미야스의 회복 일정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우리의 소식통에 따르면 2주에서 3주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아스널의 프리시즌 경기 참가 여부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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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미국 투어 후 내달 11일 올랭피크 리옹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울버햄프턴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현 시점에서 최대 3주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도미야스는 정규 시즌이 되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셈이다.

이는 다음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넘어 PL 우승에 다시 도전하는 아스널의 계획에도 큰 차질을 줄 수 있는 소식이다. 벤지 역시 "도미야스가 프리시즌 경기를 전부 놓친다면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빠르게 시작하려는 아스널의 이번 시즌에 그가 활약할 수 있을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도미야스는 고질적인 유리몸 기질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벤지에 따르면 도미야스는 2021년 볼로냐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83경기에 출전했고, 한 시즌 동안 리그 22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다. 그동안 도미야스가 당한 장기 부상은 무려 네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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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울 만하다. 도미야스는 센터백은 물론 라이트백과 레프트백,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인 효용 가치가 높은 선수다. 헌신적이고 팀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 멘털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은 도미야스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을 때 이야기다.

결국 도미야스가 유리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도미야스의 아스널 커리어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이제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에서 그치지 않고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다수의 대회를 병행하면서 우승까지 노려야 하는 구단에서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환영받기는 힘든 게 현실이다.

도미야스 없이 프리시즌을 시작한 아스널은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위리엔 팀버를 포함해 올렉산드르 진첸코, 벤 화이트, 야쿱 키비오르를 스쿼드에 포함시켰다. 메이저 대회에 참가했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윌리엄 살리바는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 투어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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