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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88% 확보' KIA 팬들, 이 선수들 땜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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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단독 선두를 이어가가고 있는 KIA 타이거즈.

모든 선수들이 활약 중이지만, 그중에서도 팬들을 웃게 만든 MVP가 있다면 이 두 선수 일 것이다.

KBO리그의 단독 선두 KIA 타이거즈가 60승까지 단 하나의 승리만을 남겨두고 있다. 24일 기준 승률은 6할 2푼 8리, 현재 리그에서 6할을 넘는 승률을 보이는 팀 KIA가 유일하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는 2위 LG에게 3.5 게임 차이로 쫓기고 있었지만, 후반기 들어서 격차를 6게임으로 벌렸다.

2024 KBO 리그의 순위 싸움은 예년보다 훨씬 치열하다. 리그 종료까지 삼 분의 일도 채 되지 않는 경기 수만을 남겨둔 상황에서도 2위부터 7위까지가 5경기 반 차이밖에 되지 않아, 포스트 시즌에 어떤 팀이 진출하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 KIA는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 시리즈 직행 확률 88%를 확보했다.

'유망주'에서 MVP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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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IA가 선전하는 이유를 이야기할 때 김도영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김도영은 지난 4월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해 월간 MVP로 선정됐다. 6월에는 류현진을 상대로 20호 홈런을 때려내며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전반기 20-20은 KBO 다섯 번째 기록이다.

여기 이어 지난 23일 경기에서는 모든 종류의 안타를 기록해 내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최초, KBO 31번째 기록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안타부터 홈런을 순서대로 기록하는 내추럴 사이클이었고, 이 모든 것이 네 타석 안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김도영은 현재 wRC+(타자의 득점 생산력) 171.8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타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모든 타격지표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결승타 또한 10개로 전체 2위, 팀 1위이다.

특히 득점의 경우 97득점으로 1위에 위치해 있는데, 리그 전체에서 90득점을 넘는 선수는 김도영밖에 없다. 2022년 데뷔해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지만, 다른 팀의 투수들은 위기 상황에서 고의4구로 김도영을 '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만큼 위협적인 타자가 된 것이다.

이 중심에 양현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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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활약하고 있는 선수로 김도영이 있다면, 기아를 이끄는 베테랑 선수 중에서는 양현종이 있다.

양현종은 지난 4월 KBO 역대 두 번째로 10,000 타자를 상대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월 10일에는 42년 역사 최초로 400경기에 선발로 출장한 투수가 되기도 했다.

김도영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23일 경기에서 양현종은 완투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15번째, 시즌 두 번째 완투였다. 9이닝을 책임지며 마운드에 다른 투수가 오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양현종은 4개의 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K를 보여줬다. 투구 수는 95개, 스트라이크가 74개 볼이 21개였다.

'대투수' 양현종은 늘 구단 내 유니폼 판매량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기아 팬들이 양현종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는 이유는 그가 선수로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팀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기 때문이다.

완투승을 거둔 날에도 양현종은 현장 취재진을 통해 "(개인 기록에 신경 쓰기보다는) 9회까지 던지면서 불펜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KIA는 전반기가 마무리될 때부터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이탈해 있었고,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도 구멍이 생기며 불펜에 부하가 가기 쉬운 상황이었다. 이런 점을 알고 있는 만큼 주 2회 등판이 예정돼 있었음에도 경기를 책임지고 싶었다는 것.

3월 말 개막한 KBO 2024시즌도 어느새 미편성 경기를 제외한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는 한 달여를 남겨두고 있다. KIA가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 남은 경기에서 두 선수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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