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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정몽규 축구협회장 100%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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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4선 연임 도전을) 100% 하려고 한다. 깜짝 놀란 게 얼마전에 현대산업개발이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가 됐다. 이것은 100%."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연임을 강행할까. 이미 축구계에선 4선 연임을 확신하는 모양새다. 축구협회에 일했던 직원은 "100% 연임"을 확신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최근에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로 벤투 감독의 주도적인 축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후 벤투 감독과 재계약 불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면서 독단적인 행보가 계속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에 집중하기보다 A매치 기간이 끝나면 미국·유럽으로 날아가 개인적인 행보를 계속했다. 체계적인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역대 최고 황금 멤버를 보유하고도 아시아 팀에 고전하며 '좀비축구' 졸전 끝에 4강 탈락 고배를 마셨다.

아시안컵 이후 엄청난 비판이 일었고 비판 여론에 떠밀려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정몽규 회장은 절차대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톱-다운 방식'을 말해 거짓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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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차기 감독 선임에도 이해할 수 없는 행보의 연속이었다. 정해성 위원장 중심에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렸지만 초기에 선택은 'K리그 감독 빼오기'였다. 이후 뿔난 축구 팬이 축구회관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하자 외국인 감독으로 선회했지만 협상 실패, 막바지에 키를 잡은 이임생 총괄기술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읍소' 끝에 선임하면서 현재까지 뭇매를 맞고 있다.

연이은 졸속 행정에 정몽규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실상은 아닌 모양이다. 현재에는 사라진 대한축구협회 기획실에서 일했던 최호영 씨는 유튜브 '믹스트존K'를 통해 "정몽규 회장이 4선에 도전할 거라고 보냐"는 질문에 "100% 하려고 한다. 깜짝 놀란 게 얼마전에 현대산업개발이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가 됐다. 이것은 100%"라며 혀를 내둘렀다.

"(영상) 촬영 전에 축구협회와 관련 있는 인물에게 또 확인을 해보니까 무조건 4선에 도전한다고 말하더라"라고 물으니 "그럴 것 같다. 도전을 할 것이다. "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몽규 회장이 지난 5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AFC 집행위원에 선출 됐을 때도 '협회장 4선 도전' 의지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았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AFC 집행위원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AFC 정관에 따라 투표 없이 추대로 선임이 확정됐다. 정몽규 회장 외에도 중앙아시아에 할당된 여성 위원 몫으로 단독 출마한 미고나 마흐마다리에바(타지키스탄) 위원도 함께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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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현재 한국 축구 문제점이 정몽규 회장 리더십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100% 리더십의 문제로 보고 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리더십의 문제로 축구협회가 이렇게 된 것 같다. 관련된 분과 이야기를 해보면 본인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번에는 빨리 그만두고 좋은 분들이 축구협회를 맡아주길 바란다라고 하면서 부드럽게 퇴임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정몽규 회장은 아시안컵 졸전과 불같은 축구 팬 여론과 달리 자신의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통해 "국내 축구 팬과 국민들은 대표팀 감독에게 아버지나 선생님 같은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은 각자 스스로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 평소 생활이나 숙소에서 활동, 식사 시간 등은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했다. 아시안컵 사태를 통해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창의성과 원팀 정신의 오묘한 관계에 대해서 새삼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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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몽규 회장이 물러난다면 차기 후보들이 있을까. 그는 "항상 나오는 분들이 있다. 아무래도 현대 쪽 베이스다보니까 정몽규 회장이 하고 있을 것이다. 허승표 회장이라고 예전에 축구선수도 하시고 영국에 처음 진출한 분으로 알고 있다. 그분이 나오실지 다른 쪽 라인에서 나올지 그런 그룹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축구의 기본적인 네트워크나 관심이 있는 그런 쪽 빼고는 잘 나서지 않는 것 같다. 한국 경제계 쪽을 보니 다들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고 침범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하루빨리 정상적인 리더십으로 축구협회가 정상화 되길 바랐다. 그는 "저번에도 말했지만 정몽준 회장이 없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당시 리더십은 모두가 존경했다. 정상적인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라면 어느 쪽에 누가 와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너무 비정상적이다. 무조건 빨리 바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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