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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한국 첫 메달' 박하준·금지현, 공기소총 10m 혼성서 값진 은메달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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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사격에서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첫 메달이 나왔다.

박하준, 금지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성리하오, 황위팅에게 시리즈 스코어 12-16으로 아쉽게 패했다.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선 카자흐스탄이 독일을 제압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16점을 달성하면 이기는 금메달 결정전. 이날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은 접전이었다. 첫 사격에선 한국이 앞섰다. 박하준, 금지현이 쏜 첫 발 총점이 중국보다 높았다. 한국이 먼저 2점을 따냈다.

중국은 곧바로 따라왔다. 금세 2-2 동점이 됐다. 세 번째 시리즈도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20.9점, 중국은 21.4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중국이 달아났다. 중국은 20.6점, 한국은 20.3점이었다. 2-6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한국이 타임아웃을 걸었다.

타임아웃은 주효했다. 한국은 다음 시리즈에서 20.8점으로 20.7점인 중국을 0.1점 차로 따돌리고 4-6까지 따라갔다.

중국이 다시 도망갔다. 한국이 20.9점, 중국은 21.2점으로 4-8이 됐다.

하지만 빠르게 한국이 추격했다. 21.4점으로 기어를 올렸다. 21점을 기록한 중국을 이겼다. 스코어는 6-8.

근소한 중국의 리드는 이어졌다. 이어진 시리즈에서 중국이 21점, 한국이 20.2점을 쐈다. 6-10으로 한국이 뒤졌다.

다음 시리즈에서 희비가 갈렸다. 한국이 21.1점, 중국은 이보다 0.1점 높은 21.2점으로 다시 포인트를 땄다. 6-12로 격차가 벌어졌다.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은 꾸준히 따라갔다. 20.8점으로 20.6점의 중국을 압박했다. 8-12가 됐다.

다시 중국이 점수 차를 벌렸다. 20.7점으로 20.3점을 기록한 한국에 앞섰다. 8-14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한국은 끈질겼다. 이어진 시리즈를 잡으며 10-14를 만들었다. 그러자 중국이 타임아웃을 걸었다.

소용 없었다. 한국의 박하준, 금지현은 나란히 10.7점씩 쏘며 만점에 가까운 21.4점을 만들었다. 또 중국을 이기고 12-14를 만들었다.

아쉽게 반전은 없었다. 다음 시리즈에서 중국이 2점을 따내며 먼저 16점을 획득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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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준, 금지현 모두 올림픽은 처음이다. 나이는 둘 다 2000년생으로 동갑이다.

먼저 박하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금지현은 올해 열린 바쿠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

공기소총 10m 혼성 종목은 2020 도쿄 대회 때 첫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본선에서 남자선수와 여자선수가 각각 30분 동안 30발씩 쏴 합산 점수가 높은 1, 2위가 금메달 결정전으로 직행한다.

1발 최고점은 10.9점이다. 남녀 합계 60발을 쐈을 때 만점은 654점이다.

본선에서 박하준, 금지현은 총점 631.4점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전체 1위는 중국이었다. 632.2점을 기록했다. 결국 한국과 중국이 금메달 결정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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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결정전에서는 남녀 선수가 한 발씩 격발한 뒤 점수를 합산해 높은 팀이 2점을 가져가고, 낮은 팀은 0점에 그친다. 동점이면 1점씩 나눈다.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이긴다. 50초 안에 한 발을 쏘면 된다. 타임아웃은 각 팀당 한 번씩 쓸 수 있다.

한때 사격은 한국의 대표 효자 종목이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2020 도쿄 올림픽은 은메달 1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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