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신하균 이정하 / 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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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이 신재하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27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7회에서는 구한수(이정하)에게 제이빔스 기술 유출 배후를 귀띔하는 신차일(신하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차일은 "기술개발실에 들어가서 박 과장(이중옥) 컴퓨터를 뒤질 생각은 왜 한 겁니까"라고 따졌다. 이에 구한수는 "증거 찾으려고요. 팀장님이 말씀하셨잖아요. 근거가 필요하다고"라고 답했다.
신차일은 "어디까지나 남들에게 드러나지 않는 선에서 조사하라고, 바로 어제 말했습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신차일은 박 과장을 의심하는 구한수에게 "민감한 문제라 섣불리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저도 기술개발실의 기술 유출을 의심하고 있습니다"라면서도 "제가 의심하는 사람은 박 과장이 아닙니다. 이지훈(신재하) 실장입니다"라고 귀띔했다.
신차일은 "보안 규정에 따르면 기술개발실에선 평량 100그램의 특수용지만 사용해야 된다. 하지만 제가 이지훈 실장의 사무실에서 발견한 종이는 사용 중인 특수용지보다 가볍고 두께도 달랐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평량 80그램의 일반 용지일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구한수는 "이지훈 실장이 그 종이로 극비 내용을 출력해나가도 검색대에 걸리지 않겠네요"라고 눈치챘다.
이어 신차일은 "이지훈 실장은 대외적으론 기술개발실 보안에 민감하며 늘 시스템 강화를 주장해 온 사람입니다. 근데 정작 본인은 규정에 어긋난 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구한수가 박 과장을 의심하자 신차일은 "이지훈 실장 주도 하에 박 과장과 함께 유출을 시도했다고 하면 이해가 될 겁니다"라며 "문제는 증거를 찾는 겁니다. 구한수 씨는 조용히 박과장에 대해 알아보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구한수가 "제가 반드시 증거를 찾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신차일은 "무리하지 마세요. 무엇보다 우리가 조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선 안 됩니다"라고 신신당부했다.
다시 현재 시점, 구한수는 "죄송합니다. 제가 조금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라며 "제이빔스를 다크웹에 올려서 구매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었어요. 근데 눈치를 챘는지 삭제했더라고요. 그거만 있었어도 확실한 증거인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차일은 이지훈이 구한수가 박 과장의 메일함을 열 때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구한수는 "이지훈 실장이 확실하네요. 제가 다크웹에 접속했다는 걸 알고 지운 겁니다. 공범은 박 과장이고"라고 분노했다.
이어 신차일은 "일부는 브로커에게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완벽히 제이빔스가 완성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습니다. 이지훈 실장을 밀착 감시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에 구한수가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나서자 신차일은 "이제 저들이 눈치챘을 겁니다.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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