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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한국의 왕 KIM!"…獨 매체도 놀란 '영웅' 김민재의 위상, "한국의 아이콘"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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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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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사상 첫 방한 투어의 핵심인 김민재에게 독일 매체가 '왕'의 칭호를 내렸다.

독일 매체 TZ가 3일(한국시간) 한국 투어 중인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를 '한국의 왕'이라고 표현하며 첫 한국 투어에 대한 인상을 표현했다.

매체는 "한국의 왕 김, 민재가 뮌헨 스타들을 빛내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지역의 영웅 김민재가 한국으로 온 뮌헨 투어의 집중 대상이다. 그는 또 미래에, 경기장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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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900년 창단 이후 무려 12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을 찾은 뮌헨은 곧바로 국내 축구 팬들의 열렬한 환영에 직면했다. 약 500여 명의 팬들이 뮌헨이 온다는 소식에 공항을 찾아 뮌헨 선수단을 열렬히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가족들을 보기 위해 먼저 한국에 들어왔던 김민재도 구단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입국장에 나타나 동료들을 맞이했다. 김민재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웃으며 즉석 팬 사인회를 진행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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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부터 뮌헨을 지도하게 된 뱅상 콤파니 감독과 베테랑 토마스 뮐러 등과 인사를 나눈 김민재는 동료들의 첫 한국 방문을 환영했다. 콤파니 감독은 약 30분 동안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누엘 노이어, 에릭 다이어, 자말 무시알라,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 뮌헨 간판선수들이 차례로 등장했을 때도 팬들의 환호가 크게 울렸다. 뮌헨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팬들의 사인 요청에 임하며 자신들을 환영해준 팬들에게 열심히 팬서비스를 했다.

해리 케인, 마테이스 더리흐트, 알폰소 데이비스 등 몇몇 선수들이 휴가와 부상으로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음에도 엄청난 환영에 뮌헨은 크게 놀랐다. 이때 TZ는 뮌헨이 한국에서 큰 환영을 받은 이유엔 김민재 존재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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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미하엘 디더리히 뮌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조국에서 매우 존경받고 있다"라며 "그가 출전한 모든 경기는 한국의 주요 뉴스 프로그램에 보도될 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대한민국의 아이콘이다"라며 김민재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민재 영향력은 한국 투어 이전부터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디더리히 CFO는 "김민재가 우리와 함께한 이후 1000개가 넘는 새로운 팬클럽에 등록됐다. 이는 김민재에 의해 주도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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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에 뮌헨은 경기장은 물론 다른 여러 외부 행사들을 진행하며 창단 124년 만에 처음 한국을 찾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구단의 메인 스폰서 중 하나인 자동차 브랜드 행사에 토마스 뮐러, 콘라트 라이머와 함께 참석했다.

이어 이날 오후 5시경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직접 미디어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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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우선 소속해 있는 팀이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는 게 처음이다. 나도 좋게 생각하고 내일 경기에 기대도 많이 된다. 팀에서 프리시즌을 먼저 시작했지만, 선수들에게 한국의 문화 등을 잘 설명했다. 동료들에게 식당에 데려가 먹고 싶어 하는 걸 추천해 주고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첫 번째로 관심받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한테 관심이 집중된다고 하지만, 나보다 유명한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에게 관심이 갈 것이다. 토마스 뮐러, 노이어, 키미히, 무시알라 등 대표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관심을 나눠 받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이어진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1만여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뮌헨은 1시간가량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김민재가 전광판에 비춰질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다른 스타들도 마찬가지였지만, 김민재를 향한 환호성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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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감독은 한국에서 김민재의 인기를 첫날부터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영국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했는데 이번에 놀라운 점을 목격했다. 뮌헨에 슈퍼스타들이 많다. 난 우리가 한국에서 정말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거리에서의 환영은 놀라울 정도다. 김민재가 얼마나 많은 관심과 환대를 감당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매체는 새로운 감독인 콤파니 밑에서 김민재가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감독님과 긴 시간을 같이하지 않았지만, 유명한 수비수셨고 능력 있는 선수셨다. 귀담아들으려고 한다. 말씀한 토대로 응용하려고 한다.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을 원하는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일대일 수비 상황을 많이 요구한다. 스타일은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을 많이 옮기면서 온전하게 프리시즌을 보낸 적이 없었다. 모든 프리시즌은 다 똑같다. 어떻게 하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생각한 건 없고 프리시즌 동안 새 감독님과 새 전술, 새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서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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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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