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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잘 던져야 한다는 부담감 있다…마음의 짐 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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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마음의 짐을 덜었으면 좋겠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대량 실점을 내준 탓에 분위기를 삼성쪽에 내준 한화. 결국 6-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류현진은 순항했다. 여기에 타선의 6득점 지원까지 더해져 편안한 상태에서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그런데 4회부터 류현진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좌월 2루타,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 이성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병호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류현진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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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류현진은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안주형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시작했지만, 류현진은 김현준에게 우월 2루타, 김헌곤에게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구자욱에게 1타점 중전 안타, 강민호에게 2타점 우월 2루타를 내줬다. 그리고 김영웅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고 동점을 헌납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류현진은 이성규에게 좌월 2루타를 내주고 리드를 뺏길 처지에 놓였다.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재현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고 리드를 삼성에 넘겨줬다. 류현진은 안주형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이날 경기 등판을 마쳤다.

승기를 내준 한화는 삼성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불펜진도 삼성 타선 봉쇄에 실패했다. 7회에 2점, 8회에도 1점을 헌납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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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도 얼마나 속상하겠나. 류현진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선수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류현진이 (어제 경기를 마치고) 밥을 먹거나 잘 때도 속상했을 거다. 너무 류현진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매번 잘 던져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마음의 짐을 덜었으면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2경기 연속 상대 타선에 나타 당한 류현진이다. 지난 7월 31일 kt 위즈전에서 류현진은 5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삼성전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황영묵(유격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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