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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1㎝라도 더 높이 뛰고파서" 우상혁, 군인 때보다 더 짧게 삭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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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한민국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지난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8.07. /파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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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8)이 삭발 머리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 1㎝라도 더 높이 뛰고 싶다는 의지가 담긴 헤어스타일이다.

우상혁은 지난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결승행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오는 11일 오전 2시에 열리는 결선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4위를 기록해 아쉽게 메달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의 헤어스타일이 누리꾼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도쿄 대회 때 우상혁은 국군체육부대 소속이었는데, 군인 신분이었던 당시보다 더 짧은 삭발 머리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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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지난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8.07. /파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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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지난 4월 홍콩 전지훈련에 나섰다. 그는 이때 직접 머리를 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혁은 "파리 대회서 1㎝라도 더 높이 뛰고 싶은 마음에 삭발했다"며 "머리카락을 밀면서 초심도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만큼 우상혁은 어느 때보다도 간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공동 금메달을 따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100% 컨디션이 아니란 점은 우상혁에게 희소식이다.

바르심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두 차례나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탬베리도 경기 전 병원에 입원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만약 우상혁이 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메달리스트가 된다. 한국 육상이 올림픽에서 수확한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황영조, 이봉주)에서 나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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