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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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33)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버닝썬 행사’ 출연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캄보디아 한 파티에서 ‘GD를 데려오겠다’고 말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
승리는 11일 일간스포츠에 “기사에 나온 인도네시아 지역이 어딘지도 잘 모른다”며 “내가 8월 31일에 간다고 돼 있는데,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 명백하게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초상권 침해 및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명예훼손 등 강경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9일(현지시간) 미국 한류 전문 매체인 ‘올케이팝’은 이벤트 회사인 TSV 매니지먼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여는 ‘버닝썬’이라는 이름의 행사에 승리가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주최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승리의 사진이 크게 나온 행사 포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버닝썬’으로 퇴출당한 사람이 ‘버닝썬’ 행사라니” “반성을 모르는 도 넘은 행보” 등 반응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렸다.
승리는 해당 행사 포스터가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함과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많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자신이 홍콩에 클럽을 연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승리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내가 다시 클럽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계획한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얘기한 적도 없다. 해외에서 (이런 소문을) 더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서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 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말한 것은 인정했다. 그는 “분위기에 취해 처신을 잘 하지 못했다. 잘못된 행동이었고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반성했다.
승리는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붉은 노을’, ‘에라 모르겠다’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승리가 운영에 관여한 클럽 ‘버닝썬’은 온갖 비리와 성접대, 성폭행이 만연하다는 것이 드러나며 대한민국에 충격을 안겼다.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된 승리는 성매매·성매매 알선·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업무상 횡령·식품위생법 위반·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지난해 2월 출소한 승리는 해외 파티에서 종종 목격됐다. 지난 1월 프놈펜의 한 레스토랑 행사에서 GDX태양의 히트곡 ‘굿 보이(GOOD BOY)’를 부르곤 “언젠가 지드래곤을 여기 데리고 오겠다”고 호언 장담하는가 하면, 지난 5월엔 말레이시아 갑부의 생일파티에서 빅뱅의 ‘뱅뱅뱅’을 부르며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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