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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에 아예 정 뗀다...'성폭행 무죄' 그린우드, 잉글랜드 떠나 자메이카로 국적 변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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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조국도 떠날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메이슨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대신 자메이카 국가대표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정했다. 아버지가 자메이카 혈통인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대신 자메이카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21세 이하 나이에서 국가대표로 3경기 이하를 소화했을 시, 국적 변경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매체에 따르면 자메이카축구연맹은 영국축구협회 측에 그린우드의 귀화 작업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메이카 국가대표팀은 과거 맨유의 코치로 활동했던 스티브 맥클라렌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린우드가 국적 변경을 선택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여전히 그의 뒤를 따라다니는 과거의 사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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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는 2019년 고작 17살의 나이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빠르고 강력한 슈팅으로 많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형이었다. 그린우드는 1군에 빠르게 적응했고, 맨유 통산 129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이어서 2020년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처럼 밝은 미래만 가득했던 그린우드의 미래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린우드의 여자 친구인 해리엇 롭슨은 2022년 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린우드가 본인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린우드는 롭슨에게 폭언을 가하고 있었으며, 여기에 더해 성관계를 강요하고 있었다.

영상을 확인한 잉글랜드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고, 그린우드는 곧바로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와 동시에 그린우드의 모든 축구 활동이 멈췄다. 소속팀 맨유와 그의 스폰서들은 그린우드를 외면했다.

그런데 반전이 나왔다. 작년 6월 그린우드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난 것이다. 이에 그린우드는 곧바로 맨유 복귀를 추진했다. 맨유 역시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하지만 현지의 여성인권단체가 그린우드의 복귀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처럼 부정적인 여론에 부딪힌 맨유는 결국 스페인 라리가의 헤타페로 1시즌 임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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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헤타페의 유니폼을 입은 그린우드는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하며 감각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그에게는 실전 감각을 뛰어넘는 재능이 있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1시즌 동안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에 곧바로 빅클럽들이 그린우드 영입을 위해 달려들었다.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등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린우드의 최종 선택은 프랑스 리그앙의 올랭피크 마르세유였다. 이렇게 그린우드는 잉글랜드를 완벽히 떠났다.

그리고 이제 그린우드는 소속팀에 이어 국적 변경까지 추진하고 있다. 그를 향한 잉글랜드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가 좋은 활약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가능성이 생긴다면 엄청난 비판 여론에 다시 한번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린우드가 자메이카로 국적 변경에 성공한다면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 자메이카는 현재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진행 중인데, 현지 매체들은 자메이카의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적 변경의 또 다른 이유로 월드컵 출전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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