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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떠날 뻔 했지만..."빅클럽 관심에도 남다른 충성심 보였다" 英 매체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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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최고의 측면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매체는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측면 공격수 9명을 소개한다. 이 순위의 평가 요소는 주전은 아니더라도, 꾸준한 성과를 보여야 한다. 또한 클럽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며, 팀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는지 혹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팀의 일원이었는지를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가 뽑은 해당 순위의 1위는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토트넘의 현 주장인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측면 공격수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심지어 그는 1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고려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윙어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순위에서 5위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여러 상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이 있다. 토트넘에서 보낸 9년 동안 손흥민이 보여준 가장 큰 특징은 충성심이다. 그가 경기력을 찾자마자, 세계 최고의 클럽들은 그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손흥민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충실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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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설명한 대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무려 9년 동안 토트넘에 몸담고 있다. 올해로 벌써 토트넘 10년 차다.

하지만 손흥민에게도 고비는 있었다. 바로 토트넘 첫 시즌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이제 막 토트넘에 입단한 선수였다. 그리고 1시즌 동안 고작 4골에 머물렀다. 현재 토트넘에서의 위상을 고려했을 때, 충격적인 기록이다. 이에 손흥민을 영입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로 내린 뒤, 에릭 라멜라 등을 적극 기용했다.

주전에서 밀린 손흥민은 곧바로 토트넘을 떠나길 원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독일의 볼프스부르크로 떠올랐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설득했고, 결국 손흥민은 잔류했다.

그리고 명실상부한 토트넘 최고의 레전드가 된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통산 164골을 작렬하며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또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홀로 80m 가량을 질주하며 상대 수비수 7~8명을 뚫어낸 뒤 득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넣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이어서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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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리고 1시즌 동안 토트넘을 잘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빼어났다. 그는 지난 시즌에만 홀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3번째 10-10을 달성했다.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1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부진하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멀티 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이 2골로 자신을 향한 의심을 완벽히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손흥민에 이어 매체가 선정한 토트넘 역대 최고의 측면 공격수 2위는 가레스 베일이었다. 매체는 “베일은 소개가 필요 없는 선수다. 그는 토트넘에서 237경기에 출전해 71골과 5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측면 돌파로 수비수를 제치고 놀라운 왼발 슈팅을 기록하는 그의 능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베일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놀라운 이적을 했으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2010년 인터밀란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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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토트넘을 넘어 역대 최고의 측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엄청나게 빠른 발과 날카로운 왼발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는 유형이다. 그는 토트넘 입단 초창기에 레프트백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점차 공격력을 인정받은 뒤 엄청난 측면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처럼 토트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베일이지만, 토트넘 내에서의 기여도만 따지고 봤을 때 손흥민보다 조금 모자라다는 평가다. 손흥민은 9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반면, 베일은 토트넘 입단 6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비록 2020년 임대로 잠시 돌아오긴 했지만, 토트넘을 향한 손흥민의 충성심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에서의 기여도는 손흥민보다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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