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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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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FA 시장, 이번에도 ‘중계권 파동’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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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에 역대급 한파를 일으켰던 중계권 파동, 이번 겨울에도 짙은 그늘을 드리울 것으로 우려된다.

‘디 어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와 밸리스포츠를 운영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 사이의 법정 공방 소식을 전하며 이 갈등이 다음 이적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은 지난해 파산을 신청했다. 현재 파산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매일경제

메이저리그 중계권 계약 문제는 FA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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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자체 중계 방송을 하며 갈 길을 찾아간 팀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팀들이 중계권 계약이 얽혀 있다.

2025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팀은 총 9개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캔자스시티 로열즈, LA에인절스, 마이애미 말린스,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그들이다.

여기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미네소타 트윈스,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된다.

디 어슬레틱이 법원 자료를 입수해 전한 바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측은 이 구단들이 “2025시즌 수익에 대한 확실성을 가질 수 없고 이에 따른 계획을 세우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2025시즌에 대한 보다 확실한 계획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이전에 고려했던 것보다 더 과격한 법적 구제책을 추진하겠다”는 경고를 남겼다.

현재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은 11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 파산 탈출 계획에 대한 심리를 예고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이들의 파산 탈출 계획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디 어슬레틱의 설명이다.

이에 다이아몬드 스포츠 측은 지난 1년 반 동안 여러 케이블 공급 업체들과 계약에 합의했고 NBA, NHL 등과 합의가 법원의 승인을 받은 것 등을 언급하며 파산 탈출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한 메이저리그가 NHL, NBA보다 더 좋은 조건에 보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태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이 떠안는다. 디 어슬레틱은 복수의 구단 임원들의 말을 빌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2025년 중계 수익을 예상할 수 없을 경우 지난 겨울처럼 이번에도 또 다시 지갑을 닫을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선수들과 공유한 자료를 인용,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지역 중계 방송을 통해 얻는 수익이 한 해 수익의 12~32%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균적으로 21% 정도라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여기에 입장권 판매와 식음료 판매 등을 통한 수입이 39%, 전국 중계나 스폰서 계약 등을 통해 들어오는 수익이 26%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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