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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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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받고 美대학 야구 유학이 가능해? MLB 지명 받고, 명문대 편입도 했다…감독이 직접 찾는 쇼케이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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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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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구만 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선수들에게 최근 새로운 길이 열렸다. 드래프트 지명과 한국 대학 입학이 아닌, 미국 대학 입학이라는 제3의 길이 열린 것이다. 지난해에는 한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대학을 거쳐 메이저리그 구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도 나왔다.

미국 대학 야구 유학 컨설팅 업체인 크로스베이스볼은 2018년부터 공개 쇼케이스를 통해 야구 특기생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 2018년 1회 쇼케이스에서는 19명이었던 참가 선수가 지난해에는 36명으로 늘었다. 크로스베이스볼은 올해 7번째 쇼케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크로스베이스볼의 제7회 쇼케이스는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고양시 고양스포츠타운의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펼쳐진다. 15일과 16일은 개인적으로 참가를 희망한 선수들이 개별 평가를 받고, 17일은 1개 고등학교·2개 중학교 학생들이 단체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쇼케이스 참가 대상은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및 대학 재학생이다. 모집 기간은 지난달 1일 시작해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문의는 크로스베이스볼에 하면 된다.

크로스베이스볼 측은 "쇼케이스는 미국 대학 감독들의 현장 평가로 이뤄진다. 3개 학교에서는 장학생 선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쇼케이스 평가 결과는 개별 면담을 통해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뉴멕시코 밀리터리 인스티튜트의 크리스 쿡 감독은 벌써 네 번째 한국 방문이다. 지난해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라운드 지명을 받은 최병용이 크로스베이스볼을 거쳐 뉴멕시코 밀리터리 인스티튜트에 입학한 사례가 있다.

스테이트페어 커뮤니티 컬리지의 저드 킨들 감독은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뉴멕시코 주니어 컬리지 마이클 로빈스 감독, 디 안자 컬리지 돈 왓킨스 감독은 이번에 처음 한국에 방문한다.

크로스베이스볼은 지금까지 6차례 쇼케이스를 통해 21명의 미국 대학 장학생을 배출했다. 지난 6회 쇼케이스에서는 36명 가운데 8명이 장학금을 받고 미국 대학에 진학했다. 장학생을 포함한 미국 대학 진학 사례는 80명에 달한다.

미국 대학 야구 유학은 반드시 선수로서의 성공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일부 선수들은 대학 편입을 통해 미국 명문대에 진학하기도 했다. 성남고 출신 유승연은 UCLA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야구와 관련이 있는 스포츠마케팅이나 데이터 사이언스 뿐만 아니라 지리학 등 다양한 전공을 찾아 자신의 꿈을 펼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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