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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의 반대말' 광주, 요코하마에 7골 폭격...ACLE 데뷔전에서 7-3 완승 '아사니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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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광주FC가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무대에서 기록적인 대승을 거뒀다.

이정효 감독이 이끈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에 7-3으로 크게 이겼다. 아사니가 해트트릭으로 대승을 견인했다.

광주가 지난해 K리그1에서 돌풍을 앞세워 역사상 처음으로 ACLE에 등장했다. 그동안 광주는 구단 규모가 작아 중심축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런데 독한 전술가 이정효 감독의 지도 아래 확 달라졌다.

광주는 2023시즌 16승 11무 11패 승점 59점을 기록하며 최종 3위에 올랐다. 창단 이후 K리그1에서 거둔 최고 순위이자 최고 승점이었다. 이를 통해 국내와 아시아 무대를 병행하는 최초의 시즌을 맞았다. 올해는 K리그1에서 7위에 머물면서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공격 일변도의 성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ACLE에서도 화력을 첫인상으로 남겼다. 사실 열세가 점쳐졌다. 광주의 첫 상대는 일본 J1리그 명문인 요코하마였다. 2022시즌 리그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ACL에서 준우승에 올랐던 강호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아마노 준, 안데르손 로페스, 미야이치 료 등이 주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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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요코하마를 맞아 이정효 감독은 이건희와 최경록을 최전방에 두고 오후성, 정호연, 박태준, 아사니를 2선에 배치하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포백은 이민기,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으로 꾸렸다. 골문은 김경민에게 맡겼다.

추석 당일에도 경기장을 찾은 광주 팬들에게 한가위 선물을 일찍 안겼다. 킥오프 1분이 막 지나간 시점 아사니가 요코하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볼을 잡아 아크 정면까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광주의 역사적인 ACLE 첫 득점이었다.

자신감이 붙은 광주는 더욱 공격 속도를 올렸다. 강한 압박과 짜임새 있는 전개를 보여주던 광주는 전반 14분 오후성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정호연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려준 크로스를 오후성이 머리를 갖다대면서 2-0을 만들었다.

요코하마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에우베르가 절묘한 감아차기로 만회골을 넣었다. 광주의 수비가 한순간 집중력을 잃자 득점하는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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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광주는 후반 들어 더욱 릴레이 득점쇼를 펼쳤다. 후반 10분 아사니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첫 골과 흡사했다. 변준수로부터 볼을 이어받은 아사니는 또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차 요코하마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요코하마도 이에 질세라 4분 만에 에우베르가 다시 따라붙는 골을 넣었다. 득점 직후 실점한 모습에 이정효 감독은 강하게 선수단을 질책했다. 폭염과 폭우에도 쉴 새 없이 뛴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바꿔주면서 페이스 유지에 신경 썼다.

후반 중반 이후 교체 자원들이 힘을 냈다. 아사니의 크로스를 베카가 골을 넣으면서 4-2를 만들었고,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왼발 슈팅으로 5-2까지 달아났다. 광주는 또 눈 깜짝할 사이 골을 넣었다. 도움으로 몸을 푼 가브리엘이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머리로 밀어넣어 6-2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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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광주는 가브리엘의 폭발력으로 상대 퇴장까지 만들었다. 수적 우세를 잡은 광주가 다소 느슨해진 후반 40분 요코하마에 세 번째 실점을 했다.

광주가 눈을 떴다. 남은 시간 요코하마의 숨통을 분명하게 끊기 위한 공격 작업이 이뤄졌고, 후반 막바지 이희균과 베카를 지난 볼을 아사니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7-3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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