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벤피카와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번 경기 즈베즈다는 포르투갈 명무 벤피카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9분 케렘 아크튀르크올루에게 선제골, 전반 29분 오르쿤 쾩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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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후반전 분위기를 조금씩 올리더니 후반 41분 교체투입한 미우송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하지만 시간을 부족했고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1점 차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설영우가 UCL 데뷔전을 치렀다. 우로시 스파이치, 나세르 지가, 오그넌 미모비치와 함께 4백으로 나서며 팀의 후방을 책임졌다.
좌풀백으로 경기를 시작한 설영우는 상대 우측 윙어로 나온 앙헬 디마리아를 상대했다. 세계적인 상대였던 만큼 고전했다. 디마리아는 노련함으로 설영우를 공략했고, 전반 9분 설영우를 측면으로 끌어당기며 선제골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 설영우는 다시 집중력을 높였고 전력적 열세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전 들어서며 위치를 바꿨다. 앞서 우풀백 미모비치가 부상으로 아웃되며 달시오가 투입됐고, 설영우는 우풀백 자리로 이동했다.
그리고 우측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조금씩 보여줬다. 빌드업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들을 도왔고, 공격에서는 상황에 맞게 전진해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41분에는 미우송 만회골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으며, 막판 팀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우측면으로 높게 전진해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리며 팀 공격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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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UCL 무대에서 설영우는 팀의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지만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설영우는 풀타임 동안 볼터치 80회, 패스정확도 81%, 키패스 3회, 크로스 7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태클 2회를 기록하며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을 부여받았다.
설영우의 활약에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은 평점 5와 함께 “초반 디마리아에게 고전했다. 그다음 우풀백으로 옮겨서는 동료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고, 여러 번의 역습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포머’는 평점 6과 함께 “설영우는 좌풀백 자리를 소화하다 미모비치이 부상으로 우풀백을 소화했다. 첫 실점 당시 디마리아를 막는 과정에서 패스를 허용하며 아쉬운 수비를 보였다. 우측면으로 이동 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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