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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지금도 능글맞게 하는데” 21세 맞나? 국민유격수 감탄 또 감탄…삼성 최후의 1차지명 유격수, 류중일호 승선에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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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충분한 능력이 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현역 시절 명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현대 유니콘스, 삼성, SK 와이번스를 거치며 놀라운 수비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2000 시드니올림픽을 비롯해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 베이징올림픽 등 다수 국제 대회에 나가 한국 야구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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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현.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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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현.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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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박진만 감독 밑에서 성장하는 선수가 바로 이재현이다. 이재현은 서울고 졸업 후 2022 1차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의 마지막 1차지명 선수.

데뷔 시즌인 2022시즌 75경기 타율 0.235 54안타 7홈런 23타점 23득점을 기록한 이재현은 2023시즌 143경기 타율 0.249 114안타 12홈런 60타점 61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 두 자릿수 홈런 등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한 경기 결장했지만 143경기를 출전했다. 수비 이닝은 1156.1이닝.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며, KBO리그 전체 내야수 중에서는 1위에 해당되는 기록.

지난 시즌 종료 후 왼쪽 어깨 탈구 증상을 안고 뛴 이재현은 시즌 종료 후 좌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도 놀랄 정도로 믿을 수 없는 회복력을 보이며 4월 13일 복귀했다. 5~6월 복귀를 예상했던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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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현.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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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보다 더 농익은 플레이로 삼성 내야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올 시즌 106경기 타율 0.262 100안타 14홈런 65타점 6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00안타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건 역시 수비다. 수비 이닝 839.1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유격수 4위. 수비율은 97.5%로, 수비 이닝 700이닝을 소화한 7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수비도 안정적이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시원한 안타를 때려주며 큰 힘이 되어주는 이재현을 보고 박진만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이재현은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2024 WBSC 프리미어 12 예비명단 60명에 이름을 올렸는데, 충분히 승선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 박진만 감독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은 충분한 능력이 되는 선수다. 시즌 초에 수술로 결장을 했지만, 지금 체력적인 문제 없이 꾸준하게 경기를 뛰고 있다. 대표팀에 갈 수 있는 능력과 실력을 가진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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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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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도 수많은 국제 대회를 경험했다. KBO리그와 또 다른 긴장감이 있다.

박 감독은 “선수가 성장하는 데 엄청 많은 도움이 많이 된다. 여유가 생긴다. 국제 대회를 다녀오고 나면 강박 관념이나 압박감에서 한층 더 자유로워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재현은 지금도 여유롭고 워낙 능글맞게 플레이를 한다. 다녀오면 그 이상으로 시야도 넓어지고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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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현.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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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재현은 프리미어 12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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