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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손주영 최고 투구, 확신 줬다” LG가 고대했던 토종 선발, 사령탑도 극찬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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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손주영이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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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정말 큰 것을 얻었다.”

날씨와 만원 관중석의 열기 모두 포스트시즌과 다를 게 없었다. 올해 처음으로 로테이션을 도는 선발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환경. 하지만 오히려 커리어 최고 투구를 펼쳤다. LG가 고대했던 특급 왼손 선발로 우뚝 선 손주영(26)이다.

사령탑 역시 확신을 전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2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7이닝 9삼진 0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한 손주영을 두고 “올시즌 가장 잘 던진 경기가 아닐까. 주영이와 코칭스태프 모두 정말 큰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손주영의 호투로 LG는 더블헤더 2차전을 2-0으로 승리했다. 더블헤더 1차전 패배를 만회했고 3위 확정 가능성도 높였다. 손주영 또한 143.2이닝을 기록하며 규정 이닝에 0.1이닝만 남겨 뒀다. 평균자책점 3.82로 이부문 8위. 국내 선발 중 원태인(3.75)에 이은 2위다.

염 감독은 “어제처럼 타이트한 경기에서 최고 투구를 한 것은 엄청난 경험이다. 그리고 우리 코칭스태프에게도 신뢰와 확신을 줬다. 팀에게도, 손주영 개인에게도 주는 의미가 정말 크다”면서 “주영이의 경우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이미 확정이 됐다. 몇 차전에 나가느냐가 고민일 뿐 포스트시즌에도 손주영은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규정 이닝도 채울 계획. 염 감독은 “다음 등판도 정상적으로 한다.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것과 채우지 못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선수의 가치를 봐도 그렇다. 이것도 좋은 경험이니까 채우게 할 것”이라며 손주영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오는 28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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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이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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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이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호투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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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전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차전 선발 등판, 2차전 중간 등판 상황도 돌아봤다. 그는 “1차전 1회 헤드샷을 한 순간부터 전략을 바꿨다. 1차전에 중간 투수를 다 쓰고, 에르난데스를 2차전 두 번째 투수로 쓰기로 했다”며 “2차전에 주영이도 이를 안 듯 1회부터 전력투구를 하더라. 주영이가 안 좋았다면 에르난데스를 3, 4회에 올릴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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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후 박동원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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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염 감독은 2번 타순에 대해 “상대 선발 발라조빅 상대로 민재가 가장 좋았다. 민재가 2번에서 계속 좋으면 민재를 2번, 성주를 5번에 넣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순위가 확정되면 박동원 문보경 홍창기는 휴식을 줄 것이다. 셋이 가장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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