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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신인왕 받겠습니다!"...'타이거즈 마운드 미래' 김태형-이호민의 당찬 포부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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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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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김태형(덕수고), 이호민(전주고)이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KIA는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2025년 신인 선수 입단식을 진행했다. 또한 신인 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1라운더 김태형이 계약금 3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2라운더 이호민이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3라운더 외야수 박재현(인천고·1억원)을 비롯해 나머지 선수들도 계약을 끝내면서 타이거즈의 일원이 됐다.

입단식 이후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은 "챔피언스필드에 자주 와서 익숙하다"고 밝혔다. 이호민은 "(김)태형이보다는 많이 오지 못했는데, 그래도 (챔피언스필드에) 오니까 웅장하고 좋은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1라운더 김태형은 186cm, 91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녔다. 최고 151km/h의 위력적인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주말리그에서 9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으며, 프로에서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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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은 "체력이 좋아서 이닝을 길게 끌고 갈 수 있다.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슬라이더다. 아직 부족하지만, 좀 더 연습하면 KIA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라며 "양현종 선배님의 뒤를 잇고 싶다. 양현종 선배님께 변화구에 대해서 배우고 싶고, 다치지 않고 꾸준히 야구하려면 어떤 걸 배워야 하는지 알고 싶다. 또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서도 질문하고 싶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2라운드에서 지명된 투수 이호민도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184cm, 85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이호민은 제구력이 좋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우완투수로, 특히 체인지업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빼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호민은 "누구보다 제구가 안정적이고, 또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은 것 같다. 손 감각이 좋다. 열심히 한다면 빠르게 1군 마운드에서 빛을 낼 수 있는 투수"라며 "'제2의 윤석민'이 되고 싶다. 투구 템포가 빠르고, 제구력이 좋고, 변화구가 다 안정된 투수라고 해서 주위에서 윤석민 선배님을 닮았다고 하는 것 같다. (윤석민의 현역 시절)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도영, 전상현 선배님을 가장 만나고 싶었다. 전상현 선배님은 나와 가장 비슷한 투구를 하고 계시고, 또 모든 구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배우고 싶다. 1군 분위기에 어떻게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도 배우고 싶다"며 "김도영 선배님은 워낙 잘하고 계시니까 만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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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신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은 "고교 시절부터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적응했기 때문에 프로에 가서도 하던 대로 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호민은 "많이 업그레이드하고, 또 성장해서 마운드에 빨리 적응해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태형은 "프로는 아마추어와 다르고, 체계적으로 운동한다고 들었다. 그렇게 하면서 얼마나 좋아지고 성장할지 궁금하다"며 "내년에 실력으로 보여드려서 압도적으로 신인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호민은 "1군 마운드 위에서 다른 팀 선배님들을 상대하는 기분, 분위기를 빨리 느끼고 싶다"며 "이번 드래프트에서 110명이 지명됐는데, 그 중에서 내가 1위를 해서 신인왕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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