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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시즌 중 돌아오기 힘들 것” 예상 뒤집은 괴물 같은 회복력, 국대 외야수 PS 특급 조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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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부상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곧바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또 여전히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도 뽐낸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25)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김성윤은 지난 5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5회말 최정의 타구를 잡으려다가 오른쪽 무릎이 그라운드에 크게 부딪혔다. 김성윤은 송구를 한 후 곧바로 쓰러졌고,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인대 손상 소견이 나왔다. 복귀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났지만, 김성윤의 콜업 소식은 없었다. 김성윤이 기술 훈련까지 소화했지만, 아직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9월 14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이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순발력이 떨어진다. 조금 불편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태를 계속 확인하려 한다”며 김성윤의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정규시즌 복귀는 어려울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은 시즌 중에는 돌아오기 힘들 것 같다. 팀에 있다면 주루나 수비 면에서 분명히 큰 도움이 될 만한 선수인데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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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게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했고,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곧바로 대타로 경기에 나섰던 김성윤은 이튿날(24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고, 김성윤은 2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중 2루타가 2개였다. 만약 김성윤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면, 삼성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성윤은 지난해 삼성의 히트 상품 중 하나였다. 포항제철고 출신인 김성윤은 2017년 2차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군에서 오랜 숙성기를 거친 김성윤은 2023시즌 삼성의 주전 외야수로 거듭났다. 101경기에서 타율 0.314(245타수 77안타 2홈런) 출루율 0.354 장타율 0.404 OPS(출루율+장타율) 0.758을 기록하며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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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를 다는 영광도 누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김성윤은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김성윤의 등장은 삼성의 2024시즌 구상도 바꿔놓았다.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때 내·외야를 모두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

건강하게 다시 돌아온 김성윤이다. 과연 포스트시즌에 특급 조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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