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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손흥민 선수가 던진 말입니다. 유로파리그 시작에 앞서서 한 시즌에 70경기를 뛰어야 할 상황을 경고한 건데요. 너무 많은 경기 일정 탓에, 선수 파업까지 논의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손흥민의 작심발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토트넘 : 우리는 로봇이 아닙니다. 컨디션을 관리하고 경기 수를 줄여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어요.]
유로파리그 첫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온 손흥민은 세계 축구의 현안에 대한 질문과 맞닥뜨렸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우리는 50~60경기를 뛰고 있는데, 70경기 이상을 뛰는 건 말이 안 돼요. 옳지 않아요.]
너무 많은 경기 일정으로 선수들이 혹사당하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사실 빼곡한 경기는 손흥민에게 더 가혹합니다.
프리미어리그를 뛰면서 리그컵, FA컵 일정을 챙겨야 하고 올 시즌은 유로파리그까지 나서야 합니다.
쉴 틈이 없는데, 중간중간 월드컵 예선을 비롯한 대표팀 A매치가 있어 긴 이동 거리까지 떠안아야 할 현실입니다.
이기고 지는 문제, 또 골을 넣느냐 못 넣느냐의 문제를 놓고 매 경기 날이 선 평가와 마주하면서, 피로에 따른 부상 위험까지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유럽축구연맹을 비롯한 축구 기구의 돈벌이를 위해 선수들을 혹사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최근엔 선수들의 파업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손흥민에겐 이번 시즌이 유독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이번에 우승하고 싶고 토트넘의 모든 사람들과 선수들이 그럴 자격 있어요. 그게 제가 뛰는 이유입니다.]
토트넘과 10년째 동행하는 손흥민에겐 1년도 남지 않은 계약기간도 변수입니다.
재계약할 지, 자유계약 신분으로 다른 팀으로 옮겨갈지, 미래는 안갯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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