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에서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명 씨는 단순한 교통비였다고 진술했는데요.
일부 언론에 따르면 명 씨는 김 여사에게 받은 돈에 대해 "여사가 우리 애 과자 사주라고 돈 준 걸 갖고 이러면 어떡하냐"며 "애 과자 사주라는데 그럼 카드 줄까"라고 말했습니다.
여론조사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등에 대한 대가와는 관련 없는 돈이라는 겁니다.
500만원에 대해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도 공천 대가라기엔 액수가 적다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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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일단 금액으로 봤었을 때, 이 사람이 했던 역할, 자기가 주장하는… 예를 들어서 '내가 도와서 경선에서 이기게 해 줬다'라고 하는, 만약에 그 역할이라고 하면 그 500은 턱없이 부족한 액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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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씨가 주장하는 교통비라기에는 너무 많다며 다른 '명목'으로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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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교통비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많은 액수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저번에 돈 봉투 가지고 300만원 가지고 이게 '거마비다, 목욕값이다'라고 얘기했는데 300만원 가지고 목욕값이라고 하는 것이 택도 없듯이 교통비가 500만원이라는 것도 택도 없이 저는 제가 봤을 때는 공천 개입이나 이런 것보다는 복채 같아요, 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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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채.
점을 쳐 준 값으로 점쟁이에게 주는 돈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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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여사님이 본인이 답답하고 어렵고 이럴 때 명태균이 나름 상당히 쾌도난마식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그런 면이 좀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래서 준 돈이 아닌가. 이게 공천 대가라고 하기에는 사실 그거 해 주고 500 주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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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평소 씀씀이에 대해 통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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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사님이 보니까 통이 큰 것 같아요. 지난 번에 보면 어느 날 '1억을 준다' 하질 않나 선물할 때도 H사 넥타이 그 비싼 거… 저도 그런 거 좋아하는데 그런 거 이렇게 선물하신다고 그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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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 주변 인사들은 JTBC 취재진에 명 씨가 대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을 받으러 간다고 했고, 들고 온 게 '금일봉'과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장'이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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