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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고, 건강하게!’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부는 2024시즌. 마운드의 힘을 무시할 순 없다. 어느 정도 버텨줘야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또 다른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기록으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26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 1~4위 팀들은 예외 없이 모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지었다. 가을야구와 같은 단기전에선 마운드, 그 중에서도 선발 운용이 굉장히 중요하다. 가장 강한 투수부터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일 터. 문제는 PS 팀들의 1선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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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굴의 의지, 네일
정규리그 우승팀 KIA는 제임스 네일의 등판 여부가 관건이 될 듯하다. 네일은 올 시즌 KIA와 손을 잡고 KBO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26경기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지난달 24일 창원 NC전 도중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맷 데이비슨의 직선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곧바로 턱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일각에선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턱을 다쳐 한동안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트라우마도 넘어야 할 벽이었다.
네일은 놀라울 정도로 빠른 회복력을 보여줬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갔다. 25일 롯데와의 홈 최종전에선 불펜 피칭까지 진행했다. 20개씩 두 세트, 총 40개를 던졌다. 특별한 통증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물론, 90%의 힘으로 피칭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간 네일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던 이범호 KIA 감독도 만족감을 내비치고 있다. 페이스라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등판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감각을 조율할 시간도 충분하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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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음표, 코너-브랜든
삼성도 고민이 깊다. 부상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나마 정규리그 2위를 확정, 한 박자 빠르게 PS 준비에 들어갔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중요 이슈 중 하나는 코너 시볼드의 몸 상태다. 올 시즌 28경기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확실한 기량을 자랑했다. 아쉽게도 9월 11일 대전 한화전 이후 쉼표를 찍었다. 견갑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가을야구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려 하지만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여러 시나리오를 열어둘 수밖에 없다.
두산은 하염없는 기다림으로 지쳐가고 있다. 브랜든 와델이 벌써 3개월째 개점휴업 중인 까닭이다. 6월 23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예상보다 재활 속도가 더디다. 투구에 영향을 미치는 어깨 부상이라 구단도 조심스럽다. 23일 15m 캐치볼을 가볍게 소화했지만 PS 등판 여부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브랜든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대체 카드로 영입한 조던 발라조빅도 페이스가 떨어졌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갈 길이 멀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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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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