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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김주형·임성재, 프레지던츠컵 첫날 셰플러·헨리에 패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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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팀, 첫 날 포볼 5경기 미국에 모두 져

김주형 "퍼트가 중요한 데 아쉽다"

뉴스1

프레지던츠컵 첫 날 경기를 마친 김주형이 셰플러와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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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인터내셔널 팀의 김주형(나이키골프)과 임성재(CJ)가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경기에서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에게 패했다. 셰플러를 상대로 복수를 원했던 김주형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주형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서 임성재와 짝을 이뤄 셰플러-헨리에게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졌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격년제로 열린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때 연장전 패배를 안긴 세계랭킹 1위 셰플러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첫날 '절친' 셰플러를 만난 김주형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전했다. 그는 버디를 낚을 때마다 특유의 격렬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셰플러도 이날 버디 3개를 잡으며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7번 홀에서 김주형이 먼저 버디를 잡고 크게 소리치며 기뻐하자, 곧바로 셰플러가 버디로 응수한 뒤 포효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승리는 헨리가 버디 4개를 추가한 미국이 가져갔다.

헨리는 1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6번 홀(파5), 14~15번 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로 완승을 견인했다. 반면 김주형과 함께한 임성재는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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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와 호흡을 맞춘 김주형(왼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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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주형은 "파트너인 임성재 선수가 3개 홀에서 큰 힘이 됐다"며 "내가 조금 더 잘했어야 한다. 14번 홀에서 아주 짧은 퍼트를 놓쳤고 그때부터 잘 안 따라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치플레이이기 때문에 퍼트가 정말 중요한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팀을 이뤄 출전한 안병훈(CJ)도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를 상대로 한 홀 차로 패배, 승점을 수확하지 못했다.

안병훈은 버디 4개를 잡으며 힘을 냈으나 쇼플리와 피나우의 뒷심에 밀렸다.

이 밖에도 애덤 스콧과 이민우(이상 호주)는 콜린 모리카와-사이스 시칼라에 1홀 차로 졌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코리 코너스(캐나다)도 패트릭 캔틀레이-샘 번스에 2홀 차로 밀렸다.

미국 팀은 첫날 포볼 5경기를 모두 승리, 5-0으로 앞서가며 프레지던츠컵 10연속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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