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품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3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맛봤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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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다저스는 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격차를 4경기로 벌리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류현진이 입단했던 2013시즌부터 올해까지 12시년 간 2021년을 제외한 11시즌 동안 지구 우승을 맛봤다.

올 시즌 다저스에 합류한 오타니는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했던 오타니는 2024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겼고, 빅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섰다.

MLB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다저스는 0-2로 끌려가던 7회 윌 스미스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오타니는 내야를 꿰뚫는 우전안타를 때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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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흔들렸고 다저스는 무키 베츠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5-2로 달아났다. 8회에는 앤디 파헤스의 쐐기 2점 홈런까지 터졌다. 이날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05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오타니는 2001년 배리 본즈, 루이스 곤살레스, 토드 헬턴, 새미 소사 이후 23년 만에 MLB에서 시즌 400루타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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