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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행복하다"
메이저리그 진출 7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린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해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오타니는 이날 7회말 공격 때 찾아온 자신의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팀 투수 테너 스캇(30)을 상대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려 2-2였던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그리고 이 타점은 결승타점이 됐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LA타임즈 등 미국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통역 윌을 통해 "정말 행복하다. 오늘 야구장에 올 때부터 우승을 확정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이번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한 시리즈는 뭔가 특별했다. 올 한 해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며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내가 여기(다저스)에 있는 이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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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설명이 필요없는 리그 최고의 스타다. 지난 20일에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업도 달성했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도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가을야구 경험이 전무했다는 점이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시절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늘 주변인의 심정으로 그저 남들의 잔치를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입장이었다.
이런 오타니와 명문구단 다저스의 만남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십분 채워줄 수 있는 '윈-윈' 구조가 됐다. 오타니는 자신의 약점을 단숨에 극복하며 이제 가을야구에서도 오타니 돌풍을 몰고갈 수 있게 됐다. 다저스 또한 지난 12년간 무려 11시즌이나 내셔녈리그 서부지구 우승컵을 안게 됐다.
이제 오타니와 다저스의 시선은 포스트시즌 최종 관문을 바라보고 있다. 어떤 엔딩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오타니 쇼헤이©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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