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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막차 경쟁’ kt·SSG, 나란히 승리…치열한 5위 티켓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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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 역대 두 번째 200안타

LG·두산, 최종전서 삼성·NC 제압

헤럴드경제

2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 초 2사 2루에서 KIA 김도영이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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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프로야구 가을야구 5위 싸움이 막판까지 치열한 양상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5위 경쟁을 펼치는 kt wiz와 SSG 랜더스는 28일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각각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를 물리쳤다.

올 시즌 144경기를 72승 70패 2무로 마감한 kt는 최소한 공동 5위를 확보했다.

반면 71승 70패 2무를 기록한 SSG는 30일 인천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해야 kt와 공동 5위가 된다.

kt와 SSG가 공동 5위가 되면 10월 1일 수원구장에서 단판 승부로 5위 결정전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SSG가 키움과의 최종전에서 패하면 kt가 단독 5위가 돼 4위인 두산 베어스와 내달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이날 kt는 경기 초반 1-6으로 끌려갔지만 4회말 배정대의 2타점 2루타 등 집중 5안타로 5점을 뽑아 6-6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오재일의 적시타로 7-6으로 역전한 kt는 6회말 김민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7회말에는 강백호와 오재일의 연속 2루타와 배정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는 등 10-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회초 깜짝 구원 등판한 kt 고영표는 5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아 팀을 위기에서 구출했다.

대전에서는 SSG가 12안타를 몰아치며 6-2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말 문현빈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SSG는 2회초 2루타를 친 오태곤이 폭투로 득점해 1점을 만회했고 3회초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적시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2루타를 친 오태곤을 이지영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3-2로 역전한 SSG는 7회초 정준재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4-2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박성한과 정준재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SSG 선발 김광현은 5⅓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개인 통산 세 번째 170승(98패)을 달성했다.

부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12-8로 꺾었다.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팀의 패배 속에도 5타수 1안타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 한 시즌 200안타 고지에 올랐다. 내달 1일 NC 다이노스와 최종전에 나서는 레이예스는 2014시즌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세운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인 201안타에 도전한다.

'38홈런-40도루'를 기록 중인 KIA 김도영은 내야안타 2개만 뽑고 홈런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김도영은 30일 열리는 NC와 최종전에서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노리며 타석에 나설 예정이다.

2위와 3위가 맞붙은 대구에서는 문보경이 연타석 홈런을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1-4로 꺾었다.

LG는 4번타자로 출전한 문보경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박병호와 이성규가 각각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76승 66패 2무로 시즌을 마친 3위 LG는 내달 5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준비에 들어간다.

78승 64패 2무로 마감한 2위 삼성은 10월 13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창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4-3으로 물리쳤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9회초 류현준이 좌전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주포 김재환은 3회초 시즌 29호인 투런홈런을 날렸다.

74승 68패 2무로 정규시즌을 끝낸 4위 두산은 내달 2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kt 혹은 SSG와 맞붙는다.

이런 가운데 10개 구단이 올 시즌 마지막으로 모두 경기를 치른 이날 5개 구장이 매진되며 올 시즌 총 매진 경기는 217경기로 늘어났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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