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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윤이나 발목 통증에도 사흘 연속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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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발목 통증에도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윤이나.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발목 통증에도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윤이나는 28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유럽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김수지, 마다솜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윤이나는 오른 발목에 물이 차는 등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도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고 있다. 본인은 우승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고 있으나 지난 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좋은 기회다. 윤이나가 우승한다면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1타 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윤이나는 아이언샷이 부정확해 보기를 3개나 범했다. 6번 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벙커에 넣으며 보기를 범한 윤이나는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8, 9번 홀의 연속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를 회복했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벙커, 14번 홀(파3)에서 러프로 볼을 보내 보기를 범하며 선두를 내줘야 했다. 다행히 17번 홀(파5)에서 6.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윤이나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윤이나는 경기 후 “오늘 실수도 잦았고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그래도 이븐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며 “지난 3일 중 오늘이 발목 통증이 가장 심했다. 내일 경기를 잘 마무리하려면 최대한 회복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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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뻐하는 김수지. [사진=KLPGA]



이날 경기는 바람이 강한데다 핀 위치도 까다로워 본선 진출자 64명중 언더파 기록자는 14명에 불과했다. 김수지와 마다솜은 나란히 3티 씩을 줄여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다연과 상금랭킹 선두인 박지영은 이븐파로 3라운드를 마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수지는 후반에 버디만 3개를 골라낸 끝에 공동 선두에 올라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노리게 됐다. 김수지는 “당연히 우승 욕심이 난다. 작년에도 챔피언조로 플레이했는데 공동 5위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올해도 의욕을 가지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보겸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선두그룹에 2타 밖에 뒤지지 않아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주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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