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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유럽 무대 첫 헤더골 폭발!…PSG 감독, '제로톱' LEE 극찬 "다재다능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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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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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해 득점까지 터뜨린 이강인이 공격수의 재능마저 뽐내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엔리케 감독이 28일(한국시간)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4-2025시즌 리그1 6라운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했다.

PSG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렌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 1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리그 3호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날 처음으로 제로톱으로 출전해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공격을 이끌었다.

PSG의 역습 상황에서 중앙에 있던 이강인은 왼쪽에 있던 바르콜라에게 공을 내줬고,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바르콜라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강인이 골대 맞고 나온 공을, 몸을 날려 머리에 맞추면서 다이빙 헤더 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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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이강인의 추가 골로 점수 차를 벌린 가운데 선제골 주인공 바르콜라는 후반 23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멀티 골을 달성했다. 렌은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한 골 만회했지만, PSG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는 PSG의 3-1 승리로 끝났다.

이강인은 축구 통계업체 폿몹 기준 97분간 뛰면서 1골을 포함해 키패스 6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패스 성공률 93%(39/42), 크로스 성공률 60%(3/5), 태클 성공률 50%(1/2), 지상 경합 성공률 70%(7/10), 코너킥 6회, 리커버리 5회,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 피파울 2회 등 공수 양면에 걸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완벽하게 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한 이강인은 경기 후 비인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승리를 얻기 위해 경기를 준비했고 그대로 해내서 기쁘다. 이 팀의 강점은 함께 뛴다는 것이다. 시작부터 우리는 함께 뛰었다. 모든 선수가 수비하고 공격한다. 우리는 아주 잘 뭉쳐있고 팀으로 움직인다. 이것이 핵심"이라며 팀에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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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강인은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는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아주 중요한 퀄리티를 가졌다. 그는 공을 잃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의 뒤에 동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강하게 압박을 가할 때 공을 소유한다. 그는 중원 아래에서 가짜 9번으로 많은 자유 속에서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뛰어났다. 그는 리바운드 득점으로 영리한 스트라이커처럼 득점할 수 있었다. 난 그의 경기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일관성을 준다. 그는 패스, 슈팅을 할 수 있고 필요하면 공을 지킬 수 있다. 그는 아주 완성되고 만능의 경기를 펼쳤고 난 정말 기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스페인 'AS'는 이강인을 '루이스 엔리케의 왕자'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먼저 매체는 "PSG 선수들 중에서 이강인의 프로필은 엔리케에게 가장 큰 가치를 가져다주는 선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2023년 7월 PSG에 도착한 엔리케는 이강인의 자질에 기뻐했고, 이강인은 단 1년 만에 다재다능한 선수로 변신했다"라며 "그는 PSG가 3-1로 승리한 렌과의 경기에서 PSG를 위해 가짜 9번으로 나와 두 번째 골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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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루이스 엔리케보다 이강인에게 더 많은 돈을 걸었던 사람은 없다"라며 "루이스 캄포스(PSG 단장)는 이강인을 얻기 위해 주저 없이 2200만 유로(약 322억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렌을 상대로 승리한 경기에서 이강인은 마르코 아센시오와 곤살루 하무스의 부상 후 발생한 기회를 활용할 줄 아는 선수다운 활약을 과시했다"라며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평점 7을 주면서 그의 게임 지능을 강조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이날 풀타임을 뛰었지만, 다음 달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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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무스와 아센시오의 부상, 여기에 랭달 콜로 무아니의 컨디션 난조가 더해져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선발 출전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이강인이 제로톱으로 절대적인 역할을 선보이고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아스널 원정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주로 우측 윙어, 혹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던 이강인은 그간 확정된 포지션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기회를 얻어왔다. 그러다 이번 제로톱 기용으로 색다른 모습에 유럽 무대 첫 헤더 골까지 기록하면서 공격수로서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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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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