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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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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에서 드러난 4년제 대학야구 외면 받는 현실, 감독들 발 벗고 나섰다…“KBSA와 KBO 협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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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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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대학 야구가 고사될 수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 총 1197명의 참가자가 프로 무대를 노크했다. 이중 110명이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취업률은 9.2%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중 대학 선수는 16명에 불과하다.

4년제 대학 선수는 6명에 그쳤다. 이중 3명은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다. 사실상 대학 4년을 마친 선수 중 프로 지명을 받는 인원은 단 3명뿐이다.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286명이 드래프트 원서를 냈지만, 대부분 외면 받았다.

현실이 이런 탓에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고교 야구 선수들은 4년제가 아닌 2년제 대학에 원서를 넣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4년제 대학이 외면 받는 현실이다. 이대로라면 4년제 대학 야구부가 소멸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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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4년제 대학 야구 감독들이 대책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최근 대전에서 4년제 대학야구감독자회의를 열고 "대학야구의 고사위기가 대학야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야구 전체의 문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KBO가 한국야구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과 야구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발전대책을 마련하는 데 협력해줄 것을 촉구한다. 4년제 대학 야구 감독들은 KBSA, KBO와 공동대책마련을 위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감독자회의는 “한국야구의 중요한 축이었던 대학야구가 대학뿐만 아니라 프로에서도 외면 받고 있다.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대학야구의 몰락은 단지 대학야구의 문제가 아니라 야구를 시작하는 유소년의 선택과 중고등학생 야구선수들의 진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궁극적으로 한국야구의 기반이 상실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며 대학야구의 현실에 대해 호소했다.

그러면서 “감독자회의는 오늘날 대학야구의 현실이 단지 KBO 드래프트 문제만이 아니다. 대학야구 자체와 지도자들의 문제도 있다고 판단했다. 대학야구의 강력한 쇄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며 대학야구를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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