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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은 끝났어, 난 정직하게 뛴다" 포그바, 도핑 위반 징계 축소... 4년→18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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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폴 포그바가 항소에 성공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유벤투스 미드필더 포그바는 우디네세전 이후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금지 약물이 체내에서 검출되어 4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포그바의 항소는 성공적이었고,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는 포그바의 출전 정지 기간을 18개월로 줄였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이던 포그바는 2012-13시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유벤투스로 떠났다. 유벤투스에서 포텐을 터뜨리며 리그를 평정했고, 2016-17시즌을 앞두고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면서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잦은 태도 논란과 잔부상으로 인해 맨유는 인내심이 극에 달했고, 유벤투스로 다시 보내버렸다. 높은 이적료를 지출한 만큼 회수도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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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포그바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이적 후 부상으로 바로 시즌 아웃됐다.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재활에 매진하여 지난 시즌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개막전 우디네세전에서 결장했고, 2, 3라운드를 뛰었는데 개막전 우디네세전에서의 약물 검사가 발목을 잡았다.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포그바는 처음 억울함을 드러냈고, 이어 또 다른 샘플을 제출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서 결과가 나왔는데, 또다시 양성이었다. 결국 포그바는 최종적인 결정만을 남겨둔 채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복귀가 미뤄지다 4년 출전 정지 처분이 확정됐고, 그렇게 포그바의 선수 생활은 끝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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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그바는 즉시 항소 의사를 밝혔다. 그는 4년 출전 정지 처분 이후 자신의 SNS에 "프로선수로서 금지된 물질을 사용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내가 뛰거나 상대 팀의 선수, 서포터들을 속인 적이 없다. CAS에 이 판결을 항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포그바의 항소는 받아들여졌고, 징계 기간은 4년에서 18개월로 대폭 줄어 들었다. 1993년생인 포그바가 4년 뒤가 되면 30대 중반으로 선수 생활을 끝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18개월이면 충분히 복귀가 가능하다.

포그바는 이에 대해 기쁜 감정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악몽은 끝났다. CAS의 결정에 따라 나는 다시 꿈을 좇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게 됐다. 나는 의사가 처방한 영양 보충제를 복용한 뒤 고의로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항상 말해왔다. 나는 정직하게 뛴다. 엄격한 책임 위반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 설명을 들어준 CAS 판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내 인생에서 매우 힘든 시기였다. 내가 열심히 해온 모든 것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모든 사랑과 지원에 감사드린다. 경기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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