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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끝날 뻔 했는데...'도핑 논란' 포그바, 징계 4년→18개월 단축→5개월 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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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폴 포그바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뻔했는데 징계가 축소되면서 복귀 기회가 생겼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포그바가 2025년에 복귀한다는 것이 확정됐다. 그가 도핑 문제로 받은 4년의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됐다. 포그바는 내년 1월에 유벤투스에서 훈련을 시작할 수 있고 3월부터는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포그바의 도핑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해 9월이었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포그바는 백업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벤투스는 장기 출전 금지 위기에 직면한 포그바의 계약을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포그바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우디네세와 경기에서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영국 'BBC'는 "포그바는 당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무작위로 선정됐고 도핑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포그바는 유죄로 인정될 경우 2년에서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도 포그바의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을 인정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는 지난 8월 20일에 실시한 도핑 테스트 결과에 따라 국가 반도핑 재판소(NADO)로부터 자격 정지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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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보충제로 인한 결과라며 도핑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도핑 금지 규정 위반으로 최대 4년 출장 금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었다. 포그바는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고 결국 4년 출장 정지가 결정됐다.

포그바는 "나는 세계반도핑기구의 판결을 통보받았으며, 이 판결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프로 선수로서 쌓아온 모든 것을 빼앗긴 것에 대해 슬프고 충격적이며 가슴이 아프다. 법적 제약에서 벗어나면 모든 것이 명확해질 것이지만, 저는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하는 보충제를 고의적으로 또는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프로 선수로서 나는 금지 약물을 사용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으며, 제가 소속되거나 상대했던 팀의 동료 선수와 서포터들을 무시하거나 속인 적이 없다. 발표된 결정에 따라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할 것다"라고 덧붙였다. 포그바의 항소가 성공적이었고 징계가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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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한때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포그바는 맨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겼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특유 테크닉한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으로 유벤투스 중원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당시 유벤투스는 막강한 중원을 구성했다. 포그바를 비롯해 안드레아 피를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아르투르 비달 등을 보유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 A의 패권을 잡았다. 유벤투스는 2011-12시즌부터 9회 연속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그중 포그바는 4번이나 함께했다. 유벤투스는 비록 바르셀로나에 패하긴 했지만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포그바는 주가를 올리며 맨유로 복귀했다. 이적료는 1억 500만 유로(약 1,500억 원)였다. 당시 맨유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맨유로 돌아온 포그바는 중원의 중심점 역할을 했다. 특유의 테크닉과 번뜩이는 패스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때론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포그바는 첫 시즌 컵 대회 포함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포그바는 이전 만큼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포그바를 받쳐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조세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까지 나왔다. 포그바는 부주장직을 내려놓기도 했다. 2018-19시즌 중도에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면서 불화는 끝을 맺었다. 공교롭게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나간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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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정상에 올랐다. 20년 만에 차지한 월드컵 우승이었다. 포그바는 조별예선 3차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와 활약했다. 프랑스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대파했다. 포그바는 결승에서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된 포그바는 기대와 달리 내리막길을 걸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으로 이탈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전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태도 논란도 나왔다. 결국 맨유는 1억 500만 유로로 데려온 포그바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줬다. 포그바는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도 부상으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포그바는 2022-23시즌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교체 투입이었다. 포그바는 4경기에서 총 108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거기에 도핑 문제가 불거지면서 포그바의 선수 생활은 끝나는 듯했다. 기존 징계대로 4년 출장 금지였다면 포그바는 34세에 복귀하는 것이었다. 지금도 몸상태가 최상이 아닌데 4년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전성기에서 내려올 나이에 복귀한다면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징계가 줄어들면서 빠르게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은퇴는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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