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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대단한 선수, 그에게 언급되는 것 자체가 큰 영광” 다르빗슈가 본 후배 오타니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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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다르빗슈 유가 소감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2차전 선발 투수 자격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다저스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좋은 팀을 꺾는 것은 우리 팀의 목표”라며 같은 지구 라이벌 다저스를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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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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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가 등판할 2차전은 닛폰햄 파이터스 후배이자 대표팀 동료였던 오타니와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2014년으로 기억한다. 그때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 이후 오프시즌마다 함께 훈련을 해왔고 가끔 식사도 함께하면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오타니와 관계에 대해 말했다.

오타니가 야구를 시작하게된 계기가 다르빗슈를 보고나서라는 취재진의 설명을 들은 그는 “그렇게 말해주다니 정말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금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런 선수에게 그런 말을 들은 것은 큰 영광”이라며 말을 이었다.

두 팀이 맞대결을 할 때 종종 경기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는 “우리는 같은 나라 출신으로 다른 나라에서 야구를 하는 입장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다”며 둘 사이 있었던 대화ㅔ 대해 말했다.

좋은 선후배 사이인 둘은 하루 뒤 상대 선수로 만날 예정이다.

다르빗슈는 오타니와 매치업에 대한 생각을 묻자 “오타니를 상대하는 것만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나는 아홉 명의 모든 다저스 타자를 상대해야한다. 나는 이 타자들을 모두 잡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어느 한 선수와의 매치업만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돌입하면, 그저 집중력을 유지하고 싶다.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집중력과 함께 계획대로 공을 던지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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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시리즈에서 다저스 오타니가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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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불펜에 대기했던 그는 “내게 있어 약간은 다른 역할이었고, 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실제로 공은 던지지 않고 며칠 휴식을 가졌다. 덕분에 잘 회복할 수 있었다”며 지장없이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조 머스그로브에 대해서는 “큰 타격”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에는 마틴 페레즈나 맷 월드론, 랜디 바스케스같은 선수들도 있다. 이들도 상대와 좋은 매치업이 될 거라 생각한다.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마이크 쉴트 감독에 따르면, 파드리스 선수단은 머스그로브의 부상과 관련해 팀 미팅을 가졌다.

쉴트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정말 힘든 일이다. 머스그로브는 좋은 운동 선수가 가지는 모든 미덕을 갖춘 선수다. 강한 심장, 경쟁력, 동료애, 리더십,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을 즐기는 선수다. 동시에 정말 좋은 인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의 이탈은 정말 힘든 일이다. 선수단 미팅도 정말 어려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우리는 그와 함께하며 응원할 것이다. 또한 그없이도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에이스의 부재에 대해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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