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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양민혁이 다음을 기약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FC는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1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55점(16승 7무 10패)으로 3위, 인천은 승점 32점(7승 11무 15패)으로 12위가 됐다.

이날 양민혁은 강원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몸이 가벼워 보였다. 전반 11분 측면에서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 후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이어진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강원의 승리에 앞장선 선수가 바로 양민혁이었다. 전반 3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인수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0분엔 센스있는 패스로 이상헌의 득점을 도왔다. 강원은 양민혁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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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양민혁은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정말 간절하게 준비한 경기였다. 초반에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 페널티킥을 놓쳤다. 힘든 경기를 했지만 그래도 골을 넣고 팀이 승리해서 다행이고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팀적으로는 최근 우리가 승리가 없었다. 지난 경기에서 막판에 실점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초반에 좋았던 연승이 안 나왔다. 조급해진 마음이 있었고 승리가 간절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벗어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공격포인트가 없어서 경기력이 안 좋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오늘로 그걸 넘어선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K리그에서 2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이에 "당연히 기록을 깼다는 건 감사하다. 첫 시즌에 두 자릿수 골을 넣어서 영광이다. 팀원들과 코치진분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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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10월 A매치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아쉬운 마음은 있어도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어차피 내 생각엔 나중에 내가 (국가대표팀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기회를 잡을 생각이다. 앞으로 많은 날이 남았다. 개인적으로 보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원은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산술적으로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양민혁은 목표가 있냐는 물음에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남은 경기에 승리해서 높은 순위에 팀을 올려놓는 게 의미 있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다. 프리미어리그(PL)는 추춘제이기 때문에 입단 후 반시즌을 더 소화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힘들 수밖에 없다.

양민혁은 "경기와 휴식을 최우선으로 생각 중이다. K리그에서 한 시즌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휴식과 부족한 점을 채워서 남은 시즌을 잘할 생각이다. 부상만 조심하면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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